"남북 정상, 내일 오전 9시 반 군사분계선서 첫 만남"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 반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경기도 고양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며, 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두 정상은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서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한 뒤, 판문점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습니다.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 사전환담을 하고 10시 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오전 정상회담 뒤 양측은 별도로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진 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에도 회담을 이어간 뒤 정상회담을 마치면 합의문에 서명하고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일 남북 정상회담은 오후 6시 30분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과 환송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전준형[jhje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