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군 의장대 사열..."상호주의 따른 예우"

김정은, 국군 의장대 사열..."상호주의 따른 예우"

2018.04.26.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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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하게 됩니다.

북한 최고 권력자가 국군을 사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상호주의에 입각한 예우라는 설명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6월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 평양 순안공항에 도열한 인민군 명예의장대가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2007년 10월,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 때도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장대 사열이 있었습니다.

[인민군 의장대 (지난 2007년) :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우리 측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국군 의장대를 나란히 사열하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육해공 3군 의장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비무장 지대 안에 있는 판문점의 특수성을 고려해 규모를 줄이고 예포도 생략할 예정입니다.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과거 사례에 따라 국기 게양이나 국가 연주도 생략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이번 의장행사가 앞서 북한에서 열린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의 전례에 따른 화답과 상호 존중의 의미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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