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말하는데 꾸벅꾸벅...'서열 2위' 리명수, 숙청되나

김정은 말하는데 꾸벅꾸벅...'서열 2위' 리명수, 숙청되나

2018.04.23.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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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YTN 뉴스나이트
■진행: 김선영 앵커
■출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최진녕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北에서 '졸음의 무게'는?
- 北 서열 2위 리명수, 김정은 연설 때 '꾸벅꾸벅'
- 군 서열 2위, 노동당 중앙위 회의서 졸아
- 리명수, 숙청 칼 쥔 '저승사자' 조연준에 딱 걸려
- 김정은 말하는데 꾸벅꾸벅…불경죄로 숙청되나

◇앵커> 소장님 웃을 일이 아닌 것 같고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저렇게 되면?

◆인터뷰> 과거 사례로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주석단에 앉아서 졸다가 총살 당했고 또 김용진 부총리는 단상 아래에서 안경을 닦다가 총살을 당했고 심지어 장성택 같은 경우도 죄목에, 북한이 만든 죄목을 보면 건성건성 박수쳤다.

그런데 리명수 총참모장은 그 사람들 못지않은 행동을 한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마 볼 때는 저 사람 연세가 85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잠을 잘 못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날 저녁에, 노화현상일 수도 있다. 이렇게 봐서, 또 그 뒤에서 조연준 검열위원장이 딱 쳐다보고 있는데....

◇앵커> 검열위원장은 뭐 하는 사람인가요?

◆인터뷰> 검열위원장은 우리나라로 치면 감사원장격입니다. 그러나 저 사람은 장성택도 잡고 현영철도 잡은 사람이지만 그때는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서 지금보다 직책은 낮지만 훨씬 권력이 세던 자리에 있었던 시절에 잡았기 때문에 지금 검열위원장으로서 잡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리명수 위치도 있고 리명수 총참모장을 잡으려면 김정은, 김여정의 재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 어떻게 보면 안 됐다라는 생각을 많이 듭니다.

◇앵커> 고령인 점이나 이런 점이 감안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정상 국가로 가겠다는데 또 과거처럼 피비린내를 풍길 수 없고 또 이게 리명수라는 분은 총참모장인데 군령권을 행사하는 실질적인 합참의장처럼 군령권을 행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어떻게 보면 쿠데타도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고령으로 갔다 놓은 것이고 나머지 총정치국장 바로 지금 옆에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앉아 있지만 절대 옆에 깨우거나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그게 딱 흐트러지면 회의 들어가기 전에 자세를 흐트러지면 안 됩니다. 전체적인 회의장을 찍은 걸 보면 뒤에서 찍은 걸 봐도 다 열이 딱딱 맞기 때문에 깨우려고 하면 대열이 흐트러지는 겁니다.

◇앵커> 그래도 좀 깨워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깨워줘야 되는 게 도리인데 북한 군에서는 제가 그건 압니다마는 높은 사람이 한 사람이 없어져야 자기가 올라가고 그러니까 이건 여담입니다마는 옆에 차수가 없어지면 자기가 차수가 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우리가 정말 북한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에 처형 사례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바람직한 마무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처형하면 안 되는 거죠. 저것 때문에 처형을 한다고 하면 그래서 문제인 거 아니에요, 북한 사회가. 아니, 졸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당연 중요한 회의에서 졸면 안 되지만 피곤하면 졸 수도 있죠. 졸았다고 죽이면 그건 그게 국가입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 태도를 바꿔야 돼요.

저렇게 해서 사람을 총살하고... 물론 본인의 권위를 세우고 본인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제 사회가 볼 때는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그래서 혼내고 야단 치고 말아야지, 총살까지 시키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후에 북한의 처리도 뉴스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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