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관광버스 전복...중국인 관광객 등 최소 36명 사망

북한에서 관광버스 전복...중국인 관광객 등 최소 36명 사망

2018.04.23.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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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관광버스 전복...중국인 관광객 등 최소 3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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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관광버스 전복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32명을 포함해 36명이 숨졌습니다.

악천후 속에 버스가 다른 차와 추돌하면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는 지난 일요일 저녁 북한 황해북도 개성-평양 간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중국인 관광객 30여 명과 북한사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중국인 2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부상자 치료와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응급비상상황을 발동하고 국가급 의료 전문가 4명 등 비상대응팀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교부는 의료 전문가를 포함한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이들은 북한 당국과 협조해 구급 활동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북한 도로는 비포장이 많은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는 그나마 도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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