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D-7...남북, 확성기 방송 중단할까?

정상회담 D-7...남북, 확성기 방송 중단할까?

2018.04.20.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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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과 2016년 4차 핵실험 이후 재개된 대북확성기 방송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될 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측도 대남방송을 재개하며 맞불을 놨는데요, 대화 분위기에 힘입어 비난수위는 대폭 낮아졌지만 방송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가장 가까이 마주하고 있는 판문점.

오는 27일 남북 정상을 맞을 판문점 평화의집은 새 단장이 한창입니다.

회담 준비는 무르익고 있지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웅웅거리는 잡음 같지만 북한의 대남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판문점 인근은 아니지만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15년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11년 만에 재개됐다가 남북 합의를 거쳐 잠시 중단된 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재개됐습니다.

남북 대화 분위기 속에 상대를 자극하는 내용만 크게 줄었을 뿐 방송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국제사회의 제재 사항이 아니어서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진전될 경우 가장 먼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또 다른 관심은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일시 중단되느냐 여부입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키리졸브 훈련은 방어 위주의 1부 훈련과 반격 작전인 2부로 진행되곤 했는데, 1부 훈련 마지막 날이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입니다.

군 훈련 마지막 날은 통상 평가 위주로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상회담 당일 훈련을 일시 중단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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