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나이지리아 해적에게 우리 국민 3명 피랍

[자막뉴스] 나이지리아 해적에게 우리 국민 3명 피랍

2018.04.01.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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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작업중이던 5백 톤급 참치잡이 어선, 마린 711호가 나이지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이 배에는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우리 국민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납치세력은 이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다른 보트로 옮겨 태운 뒤 도주했습니다.

마린 711호는 피랍 이틀 뒤 가나 테마항에 도착했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가나 국적의 나머지 선원 40여 명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을 태운 보트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해외 순방 직후 상황을 보고받고 청해부대를 피랍해역으로 급파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참은 오만 앞바다에서 임무수행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납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지시했습니다.

문무대왕함은 4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나이지리아 군경과 협의를 진행하며 미국, EU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히 협조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 피랍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경우 해적들과 석방 협상이 불리해질 수 있고, 피랍된 우리 국민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박홍구
영상편집ㅣ윤원식
자막뉴스 제작ㅣ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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