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공방 속 3월 국회 사실상 빈손 마감

개헌 공방 속 3월 국회 사실상 빈손 마감

2018.03.30.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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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임시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개헌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무쟁점 법안만 처리하면서 사실상 빈손 국회로 끝나고, 각종 주요 현안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4월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당의 한국GM 사태 국정조사 요구로 문을 열었던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의 투표소 접근 편의를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각종 법안 처리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국회 개헌 협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여야는 여전히 종전 입장을 고수하며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당은 이처럼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개헌안을 부정하고 있습니다…소위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대로 존치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자 사실 왜곡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개헌마저도 정치적인 쇼로 일관하면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호도하는 이 개헌 장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본회의에서는 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데 대한 보고가 이뤄졌지만,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처리가 보류됐습니다.

3월 국회는 무쟁점 법안만 처리한 채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4월 국회에서 여야는 개헌 논의와 함께 정부의 추경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갑니다.

이와 함께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은 지난 보수 정권에서 왜곡된 KBS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좌파 방송 장악에 나섰다고 맞서면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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