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4월 27일 개최 합의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4월 27일 개최 합의

2018.03.29.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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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4월 27일로 확정됐습니다.

남과 북은 의전과 경호, 보도 등 실무적인 사안을 협의하기 위해 4월 4일 실무회담을 판문점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은 불필요한 논란이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됐습니다.

회담 대표들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점심 식사를 생략한 채 회의를 진행해 4시간 여 만에 공동 보도문을 채택하고 회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 남과 북은 양 정상들이 합의한 데 따라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남과 북은 또 의전과 경호, 보도와 관련한 정상회담 준비 실무회담을 4월 4일에 열고 통신 관련 실무회담 일정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공동 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남과 북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명균 장관이 밝혔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 것은 남과 북의 정상이 대체적인 시기와 비핵화 논의 등 중대 사안에 대해 이미 결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리선권 / 북한 조평통 위원장 : 우리 쌍방이 이번 수뇌 상봉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진지하고 협조적인 자세에서 적극 노력한다면, 모든 문제를 신속하면서도 원만하게 협의,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된 만큼 남과 북의 회담 준비는 더욱 구체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하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재확인되면서 한반도 정세의 대전환은 더욱 실감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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