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 급진전...비핵화 결단 확인?

북중 관계 급진전...비핵화 결단 확인?

2018.03.27.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 최고위급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 열차가 베이징을 떠나 북한 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관계가 급진전하는 양상이 벌어지면서 양국 관계 걸림돌이었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양측 간에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011년 12월 집권한 이후 북한과 중국 관계는 내내 갈등 요소가 우세했습니다.

2016년 초 이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자 중국은 획기적으로 강화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조치에 잇따라 찬성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특사로 파견했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특사를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북중 관계 급진전 양상이 노출된 것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걸림돌이었던 비핵화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을 만나 비핵화 용의를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북측은 중국에 대해서도 비핵화 용의를 재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안보 우려 해소와 경제 제재 해제 등 앞으로 전개될 비핵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남과 북, 미국 정상이 참여하는 3자 회담 구상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중국도 참여하는 문제에 관심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 관계의 획기적 개선으로 시작된 한반도 외교는 북핵 문제 해결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북미 관계 개선과 북일 관계 개선, 북중 관계 개선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