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마치고 UAE로...임종석 실장 합류

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마치고 UAE로...임종석 실장 합류

2018.03.24. 오후 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오전 2박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 공식 방문을 위해 아부다비로 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중동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베트남 방문에 동행하지않았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합류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은 하노이 쌀국수집에서의 아침 식사였습니다.

유명 쌀국수집에서 현지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식사을 하던 도중 교민들이 대통령 부부를 알아보고 모여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 베트남 현지인들도 사진촬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베트남 참전과 그 과정에서 빚어진 민간인 희생 등의 문제를 염두에 두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의 유감표명에 대해 쩐다이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며 상생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문대통령은 오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 공식 방문을 위해 아부다비행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동국가 방문입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내에서 우리나라와 거래규모가 가장 큰 제1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으로, 이번 방문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전 완공식에 참석하고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 일정에는 베트남 방문에 동행하지않았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합류합니다.

임 실장은 지난해 12월 문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고위관료를 만나면서 양국간 군사협정 이면 합의 관련 갈등설 등이 불거져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순방에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군사협정 개정 문제 등도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