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마치고 UAE로 출국...임종석 실장 합류

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마치고 UAE로 출국...임종석 실장 합류

2018.03.24.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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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오전 2박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 공식 방문을 위해 아부다비로 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혁 주베트남대사 내외와 베트남 국가주석실 장관, 베트남 외교부 차관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이 중동국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UAE는 중동 내에서 우리나라와 거래규모가 가장 큰 제1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으로, 이번 방문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합니다.

문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전 완공식에 참석하고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인데 이같은 일정에는 베트남 방문에 동행하지않았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합류합니다

임 실장은 지난해 12월 문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고위관료를 만나면서 양국간 군사협정 이면 합의 관련 갈등설 등이 불거져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기도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순방에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군사협정 개정 문제 등도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베트남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날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튿날인 어제는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의 미래발전 청사진과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은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격상시키는데 공감하고, 양국의 교역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천억 달러로 늘려나가는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가진데 이어 꽝 주석 내외가 베푼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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