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마치고 UAE로 출국...취임후 첫 중동순방

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마치고 UAE로 출국...취임후 첫 중동순방

2018.03.24.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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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늘 오전 2박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 공식 방문을 위해 아부다비로 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혁 주베트남대사 내외와 베트남 국가주석실 장관, 베트남 외교부 차관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이 중동국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UAE는 중동 내에서 우리나라와 거래규모가 가장 큰 제1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으로, 이번 방문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합니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 년간 UAE를 통치한 인물로 UAE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UAE 방문 이틀째인 내일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한편, 양국 간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베트남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날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튿날인 어제는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의 미래발전 청사진과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은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격상시키는데 공감하고, 양국의 교역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천억 달러로 늘려나가는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가진데 이어 꽝 주석 내외가 베푼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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