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년일자리, 요술방망이 없어...하나씩 만들어가야"

文대통령 "청년일자리, 요술방망이 없어...하나씩 만들어가야"

2018.03.23.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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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청년 일자리 문제에 요술방망이는 없다"며 "일자리 하나, 열 개, 백 개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모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베트남 하노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아세안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에서는 아세안에 진출한 200여 개 기업과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대한상의,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한 기업당 한 명의 청년을 채용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한인 기업이 한 명씩만 추가 고용해도 약 9천여 명의 청년이 새로 일자리를 갖게 된다"며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인을 만날 때마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면 업어드리겠다고 했다"며 "이번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은 인도네시아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께서 제안했다고 들었다. 나중에 진짜 업어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은 우수한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이 시야를 넓혀 더 넓은 세상과 경쟁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며 "국제기구와 해외기업에 진출한 청년들이 잘 성장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도 청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과 연결해주고,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K-Move 사업'을 확대하겠다. 개도국에 진출하는 청년에게는 정착지원금과 주택임대료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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