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BBK 자료 보도하지 않고 MB 캠프에 넘긴 언론사 있어"

박영선 "BBK 자료 보도하지 않고 MB 캠프에 넘긴 언론사 있어"

2018.03.23. 오전 10: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박영선 "BBK 자료 보도하지 않고 MB 캠프에 넘긴 언론사 있어"
AD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자신이 가지고 있던 BBK 관련 서류를 취재하던 한 언론사가 이를 보도를 하지 않고 오히려 MB 캠프에 이 자료를 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BBK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일 잘 아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너무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고, 여기에는 2007년 BBK와 관련해 취재하던 언론사가 이를 보도하기는커녕 당시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 갖다 준 사건도 일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11년 전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으면 대한민국 역사가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당시의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박의원은 이어 "이제 검찰도 언론도 모두 정도를 걷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까지 11년 걸렸다. MB가 BBK를 설럽했다는 동영상이 2007년 12월 대선 3일 전에 발견됐다"며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주어가 없다'라는 논평을 냈고, 그래서 은근슬쩍 그냥 넘어갔는데 결국 사필귀정이고 만시지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실상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라며 "본인이 그동안 거짓말을 해옴으로써 피해를 입혔던 부분에 대해 국민앞에 크게 석고대죄해야한다"며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