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진전상황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수도"

문 대통령 "진전상황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수도"

2018.03.21. 오전 11: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문 대통령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앞으로 다가올 회담 상황을 언급하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우리 땅에서 열리는 것이나 대통령 취임 1년 이내에 열리는 것은 사상 최초이고 이어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이며 장소에 따라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제 성사될 경우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판문점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있는 장소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자연스럽게 중재자인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회의에서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하며 함께 번영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보지 않은 미답의 길이지만 분명한 구상을 갖고 있고 , 남북미 정상간 합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와 북미관계 정상화, 남북관계의 발전, 북미간 또는 남북미간 경제협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회담 자료를 준비할 때 우리 입장에서가 아니라 중립적 입장에서 각각의 제안사항이 남북과 미국에 각각 어떤 이익이 되는지, 그 이익들을 서로 어떻게 주고받게 되는 것인지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