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與 독주 제동...野 당력 집중

'충남지사' 與 독주 제동...野 당력 집중

2018.03.19.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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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이후 충남지사 선거 판세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유력한 후보였던 박수현 예비후보가 유탄을 맞고 자진 사퇴했고, 야당은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거물급 후보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의 독주가 예상되던 충남지사 선거.

하지만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고,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예비후보까지 불륜과 내연녀 공천설에 휘말려 낙마하면서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4선의 양승조 의원과 아산시장 출신의 복기왕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승조 의원은 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충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당적으로 4선에 오르는 등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지만 당의 현역 출마 자제령과 박수현 불륜 배후설이 부담입니다.

복기왕 후보는 지명도에서 떨어지지만 두 번의 아산시장을 거치면서 다진 탄탄한 지역 기반과 자치 분권에 대한 철학과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전의 계기를 맞은 한국당은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인제 고문과 이명수 의원, 여기에 이완구 전 총리까지,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른 미래당은 김용필 예비후보가 보수층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충북지사는 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4선의 오제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이 후보로 확정됐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신용한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선택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사퇴해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이상민 의원, 정국교 전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섰고, 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박태우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은 남충희 예비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는 최문순 현 지사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 정창수 전 관광공사 사장과 김연식 전 태백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밖에 세종시는 이춘희 현 시장에 맞서 민주당 고준일 시의회 의장과 한국당 이성용 예비후보 등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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