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방선거 공천 '눈치작전' 접고 '속전속결'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 '눈치작전' 접고 '속전속결'

2018.03.18.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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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당초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확정 상황을 지켜본 뒤 자당의 후보를 확정하는 '눈치작전'을 구사했지만, 이제는 여당과 관계없이 '속전속결'로 공천을 마무리하기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실제로 한국당은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 울산시장 후보로 김기현 현 시장을 공천하기로 각각 확정했습니다.

또 충북지사 후보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지사 후보에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를 놓고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주에는 대전시장, 강원지사, 경기지사 후보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전시장 후보로는 박성효 전 시장, 강원지사 후보로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유력합니다.

남경필 현 지사와 김용남·박종희 전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한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당원 상대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남 지사로 낙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핵심 승부처이자 전국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이석연 전 법제처장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이 전 처장의 최종 출마 결심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충남지사로는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한국당은 경남지사 후보의 경우 윤한홍 의원과 박완수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외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제3의 후보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이 이처럼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는 것은 가능한 한 빨리 공천을 마무리 짓고 후보들이 조기에 표밭을 다지게 함으로써 바람몰이에 나서는 것이 선거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 관계자는 "적합한 후보에 대해서는 망설이지 않고 주저 없이 결정을 내리겠다"며 "빨리 결정을 내려야 후보들이 힘을 받고 지역에서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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