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울시장 '인물난'...안철수는 등판 유력

한국당, 서울시장 '인물난'...안철수는 등판 유력

2018.03.18. 오후 4: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구도는 3파전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불출마를 선언해, 한국당의 인물 고심은 한동안 더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 역시 시간 문제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층 복잡해진 서울시장 선거 구도를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이자,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 첫 번째 여성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연과 함께하고 싶은데 숨이 막힌다, 이 숨 막히는 서울을 숨 쉬는 서울로 바꾼다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시정 목표입니다.]

이로써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현직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 의원의 3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시장 후보 찾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인물난에 허덕이는 서울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지만,

이 전 처장이 결국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뒤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면서 한 달 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지만,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인재영입의 결과를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당 전체로도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저는 당분간 인재영입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당 안팎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고전하는 바른미래당 상황을 고려하면 안 위원장의 출마는 기정사실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마지막 변수는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입니다.

당이 복당 승인 보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선거 구도는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