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훈련 내주 발표...기간·규모 축소

올해 한미훈련 내주 발표...기간·규모 축소

2018.03.16.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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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이유로 연기됐던 올해 한미 연합훈련 일정이 다음 주에 공식 발표됩니다.

이르면 오는 19일 연합훈련의 시행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던 미 전략자산은 이번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국방 당국이 발표할 내용은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일정 등입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북한의 공격에 대한 반격작전 등을 위주로 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입니다.

이 훈련은 내달 중순부터 2주간 일정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독수리 훈련인데, 예년에는 두 달간 실시됐지만 올해는 한 달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 왔던 B-1B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은 올해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는데, 항공모함 대신 주일미군의 대형 상륙함인 와스프함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와스프함에서는 F-35B 스텔스 전투기의 수직 이·착륙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미 본토의 미군 전력을 유사시 해외에 얼마나 빨리 파병하는지를 숙달하는 긴급전개 준비태세 훈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훈련 일정을 이르면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인데, 남북-북미대화 분위기를 감안해 훈련 기간과 규모를 일부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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