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 회담 이달말 추진..일자 확정할 듯

[앵커]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준비를 위해 이달 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추진됩니다.

정상회담은 장소가 판문점인 만큼 당일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이달 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측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의 우리 측 단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서는 정상회담 날짜와 주요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준비위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 해결을 위한 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 군사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준비해가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계의 의견도 듣기로 했습니다.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지난 2차례 정상회담의 경험을 공유하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30~40명 내외 자문단을 위촉하기로 했습니다.]

준비위는 지난 5일 대북특사단의 방북 때 합의한 우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방문 공연을 다음 달 초 추진하기로 하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표단장을 맡겼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북측과 실무 회담을 갖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당일 회담으로 예상한다며 판문점 회담이 경호나 모든 면에서 효율적인 만큼 준비를 착실히 해 정례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