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해양강국 중심 부산항"

文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해양강국 중심 부산항"

2018.03.16.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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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산신항 3부두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이을 때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역사에 없고 해양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그 중심에 바로 부산항이 있다"며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 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부산항"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 해양수도가 될 것이며, 철도·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의 성공 여부도 부산항 혁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물류허브가 되려 치열하게 혁신하고, 상하이·싱가포르 같은 권역별 허브항만은 터미널 대형화와 스마트 항만 전환에 박차를 가하지만 부산항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을 만들고, 자율운항선박·초고속 해상통신망 등을 연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항만모델을 선도하자"고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나서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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