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개활동 멈춘 김정은..."北, 수뇌회담 상무조 운영중"

단독 공개활동 멈춘 김정은..."北, 수뇌회담 상무조 운영중"

2018.03.15.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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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른바 태스크 포스인 '수뇌회담 상무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일 우리의 대북특사단을 면담한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우리 대북 특사단을 맞이했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

북한 매체 역시 이례적으로 신속히 관련 소식을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회담 준비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지난(5일)번 특사 때도 뭔가 특사 접견을 위한 스터디가 있었고, 지금도 역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준비 때문에 김정은(위원장)이 공부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일종의 태스크 포스인 이른바 '수뇌회담 상무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가 채택될 때까지 수년간 핵외교 전략의 수립과 집행을 전담하는 '핵 상무조'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책임자로 하고, 외무성 국제기구국과 조약법규국, 미국담당국 등의 부서들과 인민무력부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됐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수뇌회담 상무조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그리고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을 비롯해 외무성 북미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은 자제하면서도 인권문제를 언급한 미국에 대해서는 '평화 교살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정상회담을 앞둔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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