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채용비리 엄단...남북정상회담 준비위 구성 완료

文대통령 채용비리 엄단...남북정상회담 준비위 구성 완료

2018.03.15. 오후 4: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아울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 간사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채용비리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경과를 보고받은 뒤 채용비리 가담자나 부정합격자의 처리에 소극적인 책임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후속 조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향후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 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게 직권 면직 등 인사조처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랜드 226명은 검찰 수사 및 산업부 조사결과 점수 조작 등으로 부정 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다음달 말 있을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의 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고요?

[기자]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 간사로 하는 총 8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첫 전체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은 지난 5일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4월 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지 꼭 열흘 만입니다.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준비위원으로 포진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청와대 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과 남관표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준비위 회의에 배석합니다.

중요사항을 결정할 준비위 전체회의는 매주 또는 격주에 한 차례씩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준비위 산하에는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3개 분과를 뒀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하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합니다.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중 교역 1위, 투자 1위, 개발협력 1위의 국가이자, 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본 궤도에 올리고 외교 다변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27일 UAE를 공식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성장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UAE는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력하고 아크 부대가 파병 중인 주요 협력 대상국"이라며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동국가 방문은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