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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피해자 측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 어이없다"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 측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 어이없다"
Posted : 2018-03-13 15:50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전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자발성이나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가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김 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 폭력 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 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배 대표는 "(김지은 씨가) 인터뷰를 통해서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다. 심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다"라고 현재 김 씨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SNS에 퍼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를 언급하며 "가족과 관련된 정보들은 모두 허위다. 전혀 아니다. 이건 김지은 씨가 계속 말씀하고 계신 거고 편지에도 적혀 있다"고 밝혔다.

또 배 대표는 '돌싱이다',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상황이다' 등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찌라시에 대해서도 답하며 "네. 혼인한 적이 있고, 이혼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본질은 피해자가 권력 관계 안에서 본인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을 설명하는 것이지. 본인의 혼인 경험이 여기에 전혀 관련이 없고 그리고 결혼했던 여자라는 부분 때문에 오히려 쉽게 사람들이 성적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는 어떤 프레임을 씌워서 저런 경험이 있는 여자가 왜 저렇게 성폭력이라는 언어를 갖다 붙이는가. 성폭력과 성적 관계를 동일시 하면서 설명하는 데 유효하게 작동하는 게 결혼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네 번이나 성폭행이 이루어졌다'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합의하에 이루어진 건 아니냐', '자발성이 있었던 건 아니냐' 등의 여론이 있다. 이에 김 씨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배 대표는 "어이없어한다. 왜냐하면, 안 지사와 김지은 씨 관계는 위치 자체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 게 중요하게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며 "김지은 씨 위치에서 '왜 저항을 못 했냐', '왜 거부를 못 했냐'를 말하는 것 자체는 정말 입장을 바꿔서 어떤 사람도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좀 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그게 이제 저희가 말하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강제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진 출석으로 조사가 급하게 이뤄진 만큼 추가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적절한 소환 시점을 검토 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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