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투는 인간존엄성에 대한 호소...2차피해 방지 최선"

문 대통령 "미투는 인간존엄성에 대한 호소...2차피해 방지 최선"

2018.03.13.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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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미투를 외친 여성의 용기는 인간 존엄성·평등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로, 이를 가슴으로 들어달라"며 "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무엇보다 여성·아동·장애인·어르신 등 범죄·폭력에 취약한 국민 곁으로 더 다가가 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문성과 책임감 못지않게 청년으로서의 정의감과 공감능력이야말로 국민 삶을 지키는 중요한 역량으로, 매일 아침 경찰복을 입을 때마다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경찰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국민 인권과 안전만을 바라보는 국민 경찰로 거듭나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진다"며 "여러분이 전문적인 수사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며, 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치경찰제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고자 하는 것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경찰이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나와 정부도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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