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수현에 자진사퇴 권유키로...朴, 선거운동 재개

민주, 박수현에 자진사퇴 권유키로...朴, 선거운동 재개

2018.03.12.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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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수현에 자진사퇴 권유키로...朴, 선거운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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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예비후보직 자진사퇴를 권유키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론을 내고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박 후보를 만나 당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에서 가정사 부분까지 확인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있다"며 "본인은 억울할 수 있지만, 전체 선거를 생각해야 하고 본인도 자연인 신분에서 해명할 기회를 갖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박 후보의 예비후보직 적격 심사를 벌였지만, 사실관계를 더 조사하기로 하는 선에서 회의를 마쳤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검증위에서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적격' 판정을 했으나, 이후 그의 불륜 의혹이 불거지고 이에 맞서 박 예비후보 본인이 부정청탁을 거절당한 쪽의 보복성 허위사실 유포라고 응수함에 따라 재심사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이후 중단한 선거운동을 오늘 오후 1시부로 재개하는 등 중도 출마 포기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박 후보는 오늘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분명히 다르다"며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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