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 부인·민병두 사직서 제출

정봉주 성추행 의혹 부인·민병두 사직서 제출

2018.03.12.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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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정봉주 전 의원이 의혹을 부인하며 서울시장 경선에 계속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과거 성추행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국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고요?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늘 오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의혹을 보도한 성추행 시간과 장소에 자신은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레시안은 앞서, 지난 2011년 12월 23일 또는 24일에 여의도에 있는 호텔의 룸에서 정 전 의원이 성추행을 가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보도했는데, 자신은 그 날 그 자리에 있지 않았고, 피해자를 만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말하는 사건 일시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은 그 날 오후 2시 30분경 홍대 인근에서 명진 스님을 만나 늦은 오후까지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염주, 영치금 등을 선물로 받았다며 당시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또 2011년 12월 24일에도 배우 문성근 씨 등과 경기도 마석에 있는 고 문익환 목사 묘소를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 보도를 하면서 기사 내용을 계속 변경하고, 지난 주 서울시장 출마선언 한 시간 반 전에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는 등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따라 프레시안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고요?

[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오늘 오전 국회에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민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하지만 오늘부터 임시회 회기가 시작된 만큼 현역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서류 제출만으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안건으로 상정돼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이 돼야 의원직 사퇴가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민 의원이 최종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기 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아있고, 원내 1당 유지가 급한 민주당 측은 이 시간 동안 의원직 사퇴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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