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미, '완전한 비핵화'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유승민 "한미, '완전한 비핵화'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2018.03.12. 오전 10: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 양국 모두 완전한 비핵화, 굳건한 한미동맹, 최대의 대북 제재와 압박이라는 3대 원칙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혼란이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즉석에서 수용한 이후에 백악관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고, 미국의 진보·보수 언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완전한 북핵 폐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 당시 포괄적 대북접근법인 페리프로세스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은 실패한 모델이다. 그 이후 북핵이 고도화됐다'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제가 착오를 일으켜 브리핑한 것으로 덮어씌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저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비핵화 목표가 절대 흔들려선 안 되고, 핵동결로 끝나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이 답변하던 중에 '9·19 공동성명은 실패한 모델'이라는 발언이 나왔다"며 "아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중대 실언이라고 보고 야당 대표에게 덮어씌우려는 것 같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청와대 회동 그날 문 대통령의 중요 발언을 그 자리에서 꼼꼼하고 정확하게 메모했다"며 "청와대가 회동 발언을 녹음한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일자리 대책에 대해선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고 혁신성장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올해는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것이 일자리를 지키는 길이다. 노사정 대화에서 강성노조의 기득권 포기,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의 빅딜 달성에 노력하는 것이 일자리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