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1년...여야 상반된 반응

박근혜 탄핵 1년...여야 상반된 반응

2018.03.1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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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주년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환호와 찬사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 이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시킨 지 1년이 됐다"며 "그사이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큰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민주당은 매진해서 경이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4월 말 3차 남북정상회담과 5월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역시 국민의 힘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를 잘 치러 국민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이 1년 전보다 더 엄혹하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거짓말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의 가짜평화 약속과 장밋빛 전망에 들떠있다"며 "집요한 정치보복으로 국민을 보수와 진보로 극명하게 대립시켰고, 서민경제를 파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탄핵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갈등을 치유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1년 전 오늘의 슬프고 힘겨웠던 역사가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촛불 함성이 지금의 정부를 통해 그 바람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가 정치권 모두를 이끌 수 있는 협치의 의지와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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