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3명 조기 석방 가능성

北, 억류 미국인 3명 조기 석방 가능성

2018.03.09.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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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잇단 전향적 자세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일단 대미 화해 제스처로 억류하고 있는 3명의 미국인을 조기에 석방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3명으로 모두 한국계입니다.

가장 오래 억류 중인 사람은 지난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붙잡힌 김동철 씨입니다.

60대 중반의 김 씨는 지난 2016년 4월 간첩 행위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김동철 / 북한 억류중 : 정말 관대하게 용서해 주신다면]

북한은 김 씨 이외에 평양과학기술대 교수였던 김상덕, 김학송 등 2명의 한국계 미국인들도 억류하고 있습니다.

사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문제는 장기간 미북 간 갈등의 단초가 됐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례로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석방됐지만 미국으로 송환된 후 사망하자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북한이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을 조기에 석방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이는 결국 북한에 대한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져 자신들이 원하는 정상국가화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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