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서훈 미국 방문...北 메시지 전달 예정

정의용·서훈 미국 방문...北 메시지 전달 예정

2018.03.08.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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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북미 대화를 중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정 실장은 미국 고위관계자와 면담하면서 북한이 미국에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추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북특사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방미 목적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의지와 북미 대화 용의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북미 간 대화를 중개하는 것입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입니다.]

정 실장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전할 메시지와 관련해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 석방 등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 실장과 서훈 원장은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아침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미국의 최고위 인사들과 3차례에 걸쳐 면담합니다.

도착 직후 미국 측 외교 정보 수장 2명과 만나게 되는데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과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대북 이슈와 관련된 미국 측 장관 3명과도 만나 북핵 문제를 조율합니다.

귀국 전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이야기를 전하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지 등의 세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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