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이 위안부 문제 끝났다 말해선 안 돼"

문 대통령, "일본이 위안부 문제 끝났다 말해선 안 돼"

2018.03.01.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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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우리 민족의 수난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되며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99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역사의 가해자인 일본이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습니다.]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일본의 행태에 대해서는 이는 과거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게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공동체로 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3.1운동을 출발선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앞으로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합니다 분단이 더 이상 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왕조와 식민지를 뛰어넘어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도 3.1 운동에서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렇게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만든 것이 바로 3.1 운동입니다.]

문 대통령은 3.1 운동으로 시작된 국민주권의 역사가 촛불로 이어졌다며 3.1 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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