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남 육탄저지" vs. "국제적 망신"

"김영철 방남 육탄저지" vs. "국제적 망신"

2018.02.25. 오후 4: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반대하며 예상 이동 경로인 통일대교 남단을 가로막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에 벌어진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 대표단의 이동 경로인 통일대교 남단에서 16시간이 넘게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육탄으로 저지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영철을 끝까지 거부하고 우리는 그를 체포할 것입니다.]

오전 10시쯤 북한 대표단 일행이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원들은 도로 한가운데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대표단이 통일대교가 아닌 우회로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고 자유한국당도 비로소 농성을 풀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기간에 청계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장외투쟁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작태, 과격 시위, 국제적 망신' 등 어느 때보다 강한 표현을 써가며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 민주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의 작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로에 드러눕고, 점거하는 등 과격한 시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백혜련 대변인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2014년 남북군사회담 대표로 나왔을 때 한국당이 '대화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