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방남 D-1...여야 갈등 심화

北 김영철 방남 D-1...여야 갈등 심화

2018.02.24.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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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하루 앞두고 한국당이 거리 투쟁에 나서는 등 정치권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유족들도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김 부위원장의 방남 철회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수용한 것은 수많은 국군 장병들의 한 맺힌 피를 북한에 상납하는 반역행위이자 이적행위라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김무성 / 한국당 의원 : 김영철을 손님으로 접대하는 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젊은 넋들의 무덤에 오물을 끼 얻는 행위입니다.]

김무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민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천안함 유족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김 부위원장 방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하기에 앞서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우 /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 정부는 유가족과 생존 장병 및 대한민국 국민에게 두 번 다시 마음을 찢는 고통을 안겨주지 말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색깔론과 종북몰이로 남남갈등을 유발하지 말 것을 야당 측에 촉구했고, 민주평화당도 보수 야당이 지나친 언사를 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어, 지난번 김여정 방남 때와 달리, 이번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한 북한 대표단의 방남 기간 동안 반대 시위와 항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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