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폭침 배후 거론 김영철...北, 파견 배경 관심

천안함폭침 배후 거론 김영철...北, 파견 배경 관심

2018.02.22.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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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내려오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각종 대남 도발의 배후로 거론돼 왔고, 대남 정책을 총괄하며 한미 두 나라의 제재 대상에도 오른 인물인데요, 이 때문에 방남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지뢰 도발로 남북이 극한 대치를 이어가던 2015년 8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평양주재 외교관 등을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군복을 입고 나타난 김영철은 대북확성기방송 비난과 함께, 지뢰 도발을 강하게 부인하며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영철 /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 : 괴뢰들이 말하는 결정적 증거라는 것은 거의가 허위와 기망으로 일관돼 있었습니다.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겁니다.]

정찰총국장을 거쳐 통일전선부장과 노동당부위원장 등의 요직에서 대남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영철은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강경파입니다.

그가 이끌던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업무를 맡아온 노동당 작전부와 제35호실, 인민무력무 산하 정찰국을 합쳐 2009년 구성됐습니다.

이 때문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지뢰도발, 사이버테러 등의 사건 때마다 유력한 배후기관으로 지목됐고, 김영철은 배후인물로 거론돼 왔습니다.

김영철은 특히 4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 직후인 2016년 한미 두 나라의 제재 대상에도 오른 인물입니다.

각종 도발의 배후로 거론돼 방남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되는데도 북한이 김영철부위원장을 올림픽 폐회식 대표 단장으로 선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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