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시사...송영무 "4월 이전 발표"

한미, 연합훈련 시사...송영무 "4월 이전 발표"

2018.02.20.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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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잠정 연기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다음 달 패럴림픽 이후 진행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월 이전에 훈련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 연합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진행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송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뒤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3월 말에 훈련 일정 발표를 예고해 4월 중에 실시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패럴림픽이 3월 18일 종료되는데, 18일부터 4월 이전에 한미 양국 장관이 정확히 발표할 것입니다.]

송 장관은 또 한미 연합 훈련 일정 연기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 조건인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고, 한미 동맹 균열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한미 군사 당국 간에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대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4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보고서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2개의 지휘소 연습, 즉 키 리졸브와 을지프리덤가디언, 1개의 야외 기동연습, 즉 독수리 연습이 유엔 사령부의 전쟁 능력 보장과 준비 태세 유지 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브룩스 사령관은 보고서에서 북한 장사정포 위협을 자세히 지적하면서 한국에 미국 시민이 약 25만 명이 있고 그 중에 15만 명은 수도권에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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