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불합리한 보호무역에 당당히 대응"

문재인 대통령 "불합리한 보호무역에 당당히 대응"

2018.02.19.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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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통상압박과 관련해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서는 당당하고 결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 문 대통령이 단호한 의지를 보였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의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와 한미 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철강, 전자, 태양광, 세탁기 등 우리 수출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로 수출 전선의 이상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최고 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을 결정하는 등 보호무역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서도 미국측 조치의 부당함을 적극 주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규모가 15% 증가해 10대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수출 순위에서도 2016년보다 2단계 상승한 세계 6위를 달성했지만 이 같은 성과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보호무역 조치들이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종합 대책을 강구하고,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해 수출을 다변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군산지역은 지난해 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설상가상의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군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제도적으로 가능한 대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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