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웜비어 사망' 관련 북한 책임 강조

미국 국무부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사망한 것을 미국 탓으로 돌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마이클 케이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미국의소리 방송에 북한은 웜비어를 부당하게 수감시킨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지난 15일 담화에서 웜비어가 생명 지표가 정상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후 1주일도 못되어 급사한 데 대한 대답은 미 정부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케이비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부당하게 억류된 나머지 3명의 미국인이 가능한 한 빨리 귀환하는 것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