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미국도 남북대화 긍정적으로 본다"

문재인 대통령 "미국도 남북대화 긍정적으로 본다"

2018.02.13.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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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하기만 한 것처럼 보였던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남북회담 제안에 관해 미국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앞서 평창에서 대북 강경 발언을 하고 돌아간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행 전용기에서 압박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원하면 대화하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라는 두 가지 큰 계기가 작용하면서 미국의 태도와 입장이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도 내부에서 여러 의견이 조율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미국 내 논의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했으니,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백악관에서 어떤 기류가 형성되는지 주시하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현재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시점이나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연기 여부 등을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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