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홍준표 "가짜 언론 MBN 당사 출입금지, 취재 거부"

[자막뉴스] 홍준표 "가짜 언론 MBN 당사 출입금지, 취재 거부"

2018.02.03.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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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기자 : 솔직히 얘기하세요. 와이드 프로그램 얘기한 것이 누적돼서 열받아서 (오늘) 조치 내린 것이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MBN 기자들 몰려와서 소리지르고 공박하고 언론 길들이기냐고 하는데 여러분 길들여집니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를 한 것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종편채널 MBN의 극한 갈등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 대표로부터 수년간 성희롱을 당했다는 보도에서 시작합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앞서 자신을 '주막집 주모'라고 표현한 홍대표의 행위는 성희롱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류 전 최고위원을 안 것은 지난 4월 대선 때 방송에 출연할 때부터인데 어떻게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고 보도할 수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홍 대표는 성희롱을 한 일도 없고, 34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 스캔들 한번 없는 자신을 이런 식으로 음해하는 가짜 언론은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어 MBN 기자의 당사 출입 금지는 물론 당 차원에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MBN에 대해서 즉시 당사의 부스를 철거하고 무기한 당 출입을 금지시키겠다. 또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취재를 불허하고,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직자, 그리고 우리당 추천 패널들의 출연도 전면 거부하겠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기자실의 MBN 부스를 즉각 철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또 3백3십만 전 당원의 MBN 시청 거부 운동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야를 떠나 정당이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전면적인 출입금지와 취재 거부 조치를 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 박홍구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김태운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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