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선수단 마식령 스키장으로...공동훈련 돌입

南 선수단 마식령 스키장으로...공동훈련 돌입

2018.01.31.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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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이 방북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에서 1박 2일 훈련을 마친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과 함께 내려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대형 스키 장비를 손에 든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기대와 설렘이 묻어납니다.

북한 선수들과 공동훈련을 하기 위해 양양 공항에 모인 우리 선수단입니다.

[김동철 / 알파인 스키 선수 : 일단 북한에 처음 넘어가는 거 자체가 지금 긴장되고 떨리고 그렇거든요, 모든 선수가 지금…. 가서 아무 일 없이 잘 돌아오는 것이 일단 첫 번째 목적인 것 같고요. 북측 선수들이랑은 같이 합동 훈련하면서 친해지면 더 좋고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방북을 불과 며칠 앞두고 남북이 합의했던 금강산 문화 공연을 북측이 돌연 취소하면서 마식령 공동훈련 일정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까지 우리 전세기를 띄우는 문제를 놓고 제재 논란까지 빚어지면서 날밤을 새다시피 미국과 막판 조율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주태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이런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잘 감안하고 기대를 잘 고려하면서 또 주변국들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잘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공동훈련이 성사되면서 방북길에 오른 우리 선수들은 마식령 스키장에 무사히 도착해 1박 2일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자율 스키를 통해 스키장 슬로프와 설질에 적응한 우리 선수들은 훈련 2일 차에는 북한 선수들과 본격적인 친선 경기를 치릅니다.

귀환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내려올 예정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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