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평창올림픽에 MB 공식 초청...MB "참석하겠다"

靑, 평창올림픽에 MB 공식 초청...MB "참석하겠다"

2018.01.31.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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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야제 초청장을 공식 전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며, 청와대의 초청에 화답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대치동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야 행사에 초청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수석은 직접 찾아뵙고 정중하게 초청장을 드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고, 이 전 대통령도 반갑게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 찾아뵙고 정중히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분이 올림픽 전야제에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하는 (문재인 대통령) 말씀이 있어서 초청장을 가져왔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대한민국이 화합하고 또, 국격을 높일 좋은 기회지 않습니까? 이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20여 분 동안 이어진 면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정부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또, 평창올림픽이 화합과 통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초청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 네, 올림픽에 참석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놓고 청와대와 이 전 대통령 측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포함해 최근 정국 상황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도 평창올림픽 유치를 이뤄낸 데는 이 전 대통령의 공이 컸다며, 예우를 갖춰 초청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야제에 참석하면 지난 2015년 11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때 이후 2년 3개월 만에 문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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