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확실한 현송월 "섞은 것 말고 아메리카노"

'호불호' 확실한 현송월 "섞은 것 말고 아메리카노"

2018.01.22.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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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Q
■ 진행: 김대근, 박상연 앵커
■ 츨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송지영 前 북한 아나운서

- '호불호' 확실한 현송월 스타일
- 커피 권하자 "섞은 것 말고 아메리카노로"
- '예쁘다'는 시민들 외침에 손 흔들며 인사
- 궁금한 건 못 참아? "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냐"

◆앵커>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게 커피 관련된 얘기가 있더라고요. 믹스 커피말고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게 좀 인상적이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인터뷰> 평양 출신이고 평양이라는 곳이 우리가 늘 생각하는 그리고 그냥 보통의 한국 사람,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특별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곳에 있는 려명거리, 방송에서 많이 비쳤고 물론 우리가 조심해야 될 것은 평양은 제한된 북한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평양을 벗어난 나머지 지방과의 격차는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래서 평양을 보고 우리가 북한 전체를 판단할 수는 결코 없는 일이죠.

그럼에도 평양에 있고 특히 현송월 정도 되면 해외 경험도 많은 그런 유명한 가수고요. 공안 가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정도를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는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제가 좀 약간 우려가 되는 것이 현송월이 와서 오늘 밤에 가게 되는 일정인데 어제부터 와서 오늘까지 한국 여론과 여러 가지 분위기가 너무 개인에 지금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좀 우려됩니다.

현송월이 오기는 했지만 현송월은 어쨌든 사전점검단으로서 예술공연을 하기 위한 대표로서 온 것이죠.

그리고 현송월이라는 개인에 대해서도 어쨌든 여성, 북한에서 유명한 가수이고 또 당에 진입해서 심지어는 선전선동부 부부장까지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 고위층이다, 그 정도 선에서 사실은 우리가 정리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그것 이상의 너무나도 많은 관심들이 좀 되는 것은 이게 평창이라는 올림픽을 취하는 우리 이것에 대한 초점이 흩어지는 부분도 분명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현송월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일반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아까 커피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사실 북한에서는 커피 한 잔이 며칠치 임금에 해당된다는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실제로 어떤가요?

◇인터뷰> 실제로 제가 평양에 가도 커피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요, 2000년대까지도요.

그런데 평양도 그 전에는 고려호텔이라는 이런 데서 커피 같은 게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이 고려호텔에 가서 커피 먹을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커피라는 게 2000년 이후에 북한에도 커피 믹스기가 들어갔고 북한도 외국인들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해서 커피도 자체로 지금은 생산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믹스커피와 똑같이 조선칠보산 커피, 이런 게 나와 있습니다. 믹스커피, 저도 며칠 전에 먹어봤거든요.

그런데 똑같습니다. 그냥 물에 타서 그냥 저어서 먹으면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들었는지 북한에서 만들었는지 똑같더라고요, 믹스커피는.

그러니까 현송월 씨 정도면 고려호텔이나 북한의 유명한 호텔 같은 곳 가서 아메리카노나 외국인들이 돈 주고 사먹는 그런 것도 한두 잔씩 사먹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기는 특별하게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메리카노 주십시오라고 당당하게 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 사람들은 아메리카노가 무엇인지 커피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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