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점검단 방남 이틀째

북한 예술점검단 방남 이틀째

2018.01.22.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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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송지영, 前 북한 아나운서

[앵커]
북한 예술단의 사전점검단. 방남 이틀째를 맞아 공연장 점검을 이어갔습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송지영 전 북한 아나운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송월 단장을 필두로 한 사전점검단. 지금은 워커힐호텔에서 현재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만찬을 하고 오늘 북한으로 돌아가는 거죠?

[인터뷰]
네, 돌아간다고 하는데 일기예보에서 방금 나왔지만 경기 북부에 많은 눈이 내린다. 그래서 또 하룻밤 자고 갈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마는 어쨌든 오늘 다행스럽게 서울 시내 몇 군데를 아주 무사히 돌아서 우리가 차가 그렇게 많은데도 어떻게 빨리 빨리 잘 돌아서 무사히 공연장 점검을 마쳤는데 제가 볼 때는 물론 현송월 단장의 마음이고 북한에 보고를 해 봐야 알겠지만 강릉에서는 아트센터, 서울에서는 국립극장 이게 아마 제일 북한으로서는 유력하게 점찍었지 않나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도 전해드리기는 했습니다만 국립극장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도 북한에서 공연을 했던 기록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번에 주로 있었던 시간을 보면 어느 쪽 공연장을 선택할지 우리가 좀 예상이 가능한데요.

강릉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썼던 곳이 강릉아트센터였고 이곳에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그만큼 시간을 보냈다라는 거죠.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조금 유추해 볼 수 있는 것도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객석의 규모보다는 역시 질을 좀더 중요시했다라는 게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나머지는 체육관이기 때문에 물론 공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질높은, 수준있는 공연을 하기에는 좀 제한이 된다라는 거죠.

그래서 북한 측에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공연은 역시 보여주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수준이 있고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그런 공연을 준비한다, 그렇게 우리가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규모보다는 질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을 둘러보고 나왔을 때 현송월 단장의 표정이 상당히 좋아 보였어요.

[인터뷰]
네. 그렇죠. 국립극장 같은 경우에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북한에서도 제가 알기로도 두 번 정도 공연을 했던 그런 기록이 있고요.

나름대로 익숙한 그런 공연 체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상황에서 본인들이 구상하고 있는 그 그림과 좀 맞는다라는 표현이 들더라고요.

저도 방송으로 봤는데 나오면서 아주 밝은 표정을 지은 것은 자신들이 구성하고 그림 그리고 있는 레퍼토리와 내용 구성에 맞는 것이다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송지영 선생님이 보실 때는 어떠세요? 지금 공연장을 점검하고 있는데 어떤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공연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라든지 무대 장치라든지, 또 예술인들이 옷을 갈아입는 의상실이라든지 분장실이라든지 또 악기를 제대로 오케스트가 제대로 장착할 수 있는 안전대 같은 것들을 천천히 다 볼 겁니다.

그리고 코드 꽂는 구멍까지도 천천히 보지 않았을까. 질이라고 한다면 일단 공연 관현악의 음악이 웅장하게 울려나가려면 방음벽 같은 것을 다 봤을 것이고.

북한에서 지시 받은 대로 꼼꼼하게 수첩에다 적었다가 머리에 암기한 후 일단 공연을 훌륭하게 연주하기 위한 무대를 기본으로 봤을 것이고요.

두 번째는 방청객이 앉을 수 있는 객석이 얼마나 되는가 이것도 다 봤을 겁니다.

[앵커]
세세하게 둘러봤기 때문에 시간도 적지 않게 걸렸을 것 같은데.

[인터뷰]
꼼꼼하게 챙기고 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었던 것이 현송월 단장의 복장이 상당히 눈에 띄었거든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게 일반적인 북한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반적이라고 한다면 북한의 2500만 중에서 여성분들을 다 아울러야 하는데 평양시에서는 보통입니다. 평양시에서는 보통인데 지방 사람들은 저런 코트도 입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죠.

구경도 못 해 본 사람들이 많은데 평양에 가면 일반 보통 여성들이 다 저렇게 코트를 입고 앵클 부츠를 북한에서는 목구두라고 하는데. 목구두, 발목까지 온다고 해서 목구두라고 하는데 평양 보통 신발공장에서 흔히 만드는 구두입니다, 옛날부터.

보통 모습인데 제가 좀 유별하게 봤던 것은 여성분이 현송월 단장이 걸쳤던 여우목도리. 이 여우목도리는 북한에서도 물론 해리서라든지 여우라든지 직접 길러서 9호농장, 8호농장 중앙당에 납품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9호 농장, 8호 농장이라고 하면 북한에서 오신 분들은 다 아실 텐데 납품하는 데서 아마 현송월 단장 정도면 김정은한테서 선물받았을 가능성이 높고요.

중앙당이 최고의 악단이니까 또 다른 데서 선물 받았을 수 있고 돈으로 자비로 외화 상점에 가서 구비했을 가능성도 높고 충분히 현송월 정도면 여우목도리까지 할 수 있다.

[앵커]
저희가 복장 얘기를 좀 해 봤는데 아무래도 여우목도리가 눈에 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복장에서도 나타내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현송월의 위치이면 단지 연예인으로서 복장이 아니라 이번에 상당히 대표단의 실세로서 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도약했다는 이런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는 거의 아마 그게 맞을 겁니다. 당중앙위원회 모란봉악단 대좌에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자리를 줄 이유가 없습니다.

저 여자가 뭔가 당에 입성했기 때문에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자리를 줬을 것이고 김여정 역시 정치부로 진입했다는 것은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줬길래 정치부에 들어오는 것이지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이 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지적하신 현송월의 복장 이것은 상당히 검소하게 하느라고 하면서도 뭔가 우리 송지영 씨의 설명대로 폼도 나게 하고. 그러나 또 우리 여성대표단이 만약에 평양 갔다 그러면 어제 저거 입었으면 오늘 분명 안 입고 바꿔 입었을 겁니다.

저대로 그대로 입고 나오죠. 이것은 북한에서부터 간부들이 솔선수범해야 되고 검소함을 나타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검소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갈아입지도 않고 그대로 나왔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그게 아니고 이게 문화의 차이입니다. 북한에서는 옷을 자주자주 갈아입으면 비정상적인 사람, 가벼운 사람, 막말로 해서 칠면조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바람둥이라고도 하거든요. 북한에서는 속옷은 위생상 많이 갈아입지만 겉옷은 일주일 보통, 3~4일은 보통입니다.

제가 어제도 말했지만 겉옷이기 때문에 저거 내일까지 입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오늘까지 입지 않았습니까.

[앵커]
검소한 생활에 솔선수범 하는 그런 모습일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도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게 커피 관련된 얘기가 있더라고요.

믹스 커피말고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게 좀 인상적이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인터뷰]
평양 출신이고 평양이라는 곳이 우리가 늘 생각하는 그리고 그냥 보통의 한국 사람,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특별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곳에 있는 려명거리, 방송에서 많이 비쳤고 물론 우리가 조심해야 될 것은 평양은 제한된 북한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평양을 벗어난 나머지 지방과의 격차는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래서 평양을 보고 우리가 북한 전체를 판단할 수는 결코 없는 일이죠.

그럼에도 평양에 있고 특히 현송월 정도 되면 해외 경험도 많은 그런 유명한 가수고요. 공안 가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정도를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는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제가 좀 약간 우려가 되는 것이 현송월이 와서 오늘 밤에 가게 되는 일정인데 어제부터 와서 오늘까지 한국 여론과 여러 가지 분위기가 너무 개인에 지금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좀 우려됩니다.

현송월이 오기는 했지만 현송월은 어쨌든 사전점검단으로서 예술공연을 하기 위한 대표로서 온 것이죠.

그리고 현송월이라는 개인에 대해서도 어쨌든 여성, 북한에서 유명한 가수이고 또 당에 진입해서 심지어는 선전선동부 부부장까지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 고위층이다, 그 정도 선에서 사실은 우리가 정리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그것 이상의 너무나도 많은 관심들이 좀 되는 것은 이게 평창이라는 올림픽을 취하는 우리 이것에 대한 초점이 흩어지는 부분도 분명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현송월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일반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아까 커피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사실 북한에서는 커피 한 잔이 며칠치 임금에 해당된다는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실제로 어떤가요?

[인터뷰]
실제로 제가 평양에 가도 커피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요, 2000년대까지도요.

그런데 평양도 그 전에는 고려호텔이라는 이런 데서 커피 같은 게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이 고려호텔에 가서 커피 먹을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커피라는 게 2000년 이후에 북한에도 커피 믹스기가 들어갔고 북한도 외국인들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해서 커피도 자체로 지금은 생산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믹스커피와 똑같이 조선칠보산 커피, 이런 게 나와 있습니다. 믹스커피, 저도 며칠 전에 먹어봤거든요.

그런데 똑같습니다. 그냥 물에 타서 그냥 저어서 먹으면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들었는지 북한에서 만들었는지 똑같더라고요, 믹스커피는.

그러니까 현송월 씨 정도면 고려호텔이나 북한의 유명한 호텔 같은 곳 가서 아메리카노나 외국인들이 돈 주고 사먹는 그런 것도 한두 잔씩 사먹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기는 특별하게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메리카노 주십시오라고 당당하게 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 사람들은 아메리카노가 무엇인지 커피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죠.

[인터뷰]
어느 정도 연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커피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마셔야 어느 정도 이것이 입맛에 맞는 것인데 그것을 지속적으로 그렇게 마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고 그래서 이게 현송월이 오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지금 저희가 다 확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하나하나에 의미가 부여가 되는 것은 맞는 거고요. 그만큼 또 한국에 대해서 메시지 전달에 대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고 하면 그것을 충분히 고려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직책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것도 좀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다. 그러면 이전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직책이 그렇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공석이 하나 생기니까 거기에 누구를 올려놓을까 하다가 현송월을 올려 놓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송월이 지금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됐다. 물론 조직지도부 1부부장은 3명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7일날 노동당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중에 1부부장인 조현준이 당 검열위원장으로 가면서 그 자리가 비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조현준 자리가 왜 중요한가 하면 거기에 지금 김여정이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1부부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안에 당위원회 위원장입니다.

그러니까 당중앙위원회 전체를 장악하는 당위원장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그당시 최룡해를 조직지도부 부부장, 이때까지 임명하지 않았던 김정은이 겸직했던 그 자리에 김여정을 , 앉히고...

최룡해를 앉히고 그리고 일부 부장에 김여정을 점프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여자가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지. 그리고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전선동부를 맡았든 당 부위원장 김기남이 지난 7기에서 노령으로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지금 최휘가 들어가 앉은 겁니다.

최휘가 들어가 앉으면서 그러면 최휘와 가장 발을 잘 맞출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북경 회군할 때도 현송월이 단장이었지만 실제 거기에 따라간 사람은 최휘 그당시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 두 사람이 점프한 것은 언론의 보도가 확실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인터뷰]
조금 부연해서 설명을 드리면 북한이라는 국가는 노동당, 특히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는 노동당을 다시 국가의 핵심으로 불러들였죠.

그 전에 김정일 시대에는 선군정치를 하면서 군을 중시했지만. 원래 사회주의 국가는 노동당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그 노동당의 핵심 중에 핵심이 조직지도부입니다. 결국 인사권을 가졌다라는 이야기거든요. 인사권을 휘두를 수 있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선전선동부인데 김여정 같은 경우에는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 있다가 우리 안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간 것으로 되어 있고 현송월이 온 것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왔다라는 거죠.

지난번 15일 회담 북측 대표였던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도 선전선동부 국장입니다. 그러니까 같은 급이었다라는 거죠.

그래서 그때 언론에 굉장히 깍듯하게 하지 않았느냐, 충분히 그랬을 것이고요. 그 외에도 당 차원에서 서열은 권혁봉보다 제 생각에는 현송월이 훨씬 높을 겁니다.

왜냐하면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기 때문에. 그건 230명 안에 든다라는 것이거든요. 역시 서열이 중요한 북한 정치 체제에서는 현송월이 그만큼 또 중요시 되는 입장에 있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현 단장의 모습 이동 경로 하나하나를 전해드리고 있는데 북한에서 오기 전에 개인적인 의사표현이나 이런 것에 대한 좀 제약을 어느 정도 뒀을까요?

지금 보면 옅은 미소만 띠고 있고 크게 말 하나는 게 많이 보여지지 않았거든요.

[인터뷰]
물론 그것은 사전에 다 조율이 됐고 혹시라도 잘못 발언을 했을 경우에 본인이 북한으로 돌아가서는 큰 책임을 져야 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공개석상에서 아마 이게 전부 다 제 판단에 이게 지금 24시간 채 안 되게 좀 늦어졌지 않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북한 내에서 준비가 좀 덜됐다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금 북한도 일종의 속도전을 하고 있거든요. 모든 것이 결정이 돼서 지금 평창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이것들을 다 하다 보니까 한국에서도 지금 단일팀 문제에도 조금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북한에서 지금 이것들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아마 그런 과정에서 충분히 한국에 가면 이렇게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것이고 동선이 다 노출될 것이고 북한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사전에 이러이러한 지침들은 충분히 전해졌고 그것에 따라서 움직였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현송월 일행이 이렇게 남한을 방문한 이유 예술단 공연 장소와 또 내용 등을 사전에 협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어떤 내용의 공연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우리에게 알려진 북한의 공연 모습 어떤 모습일까요?

보고 오겠습니다. 북한의 각종 공연 모습을 좀 보고 왔습니다. 각자 다 특색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처음에 휘파람 부른 가수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보천보전자악단의 전혜영이라는 유명한 꾀꼬리로 소문난 가수였고요.

두 번째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부른 노래였고요. 세 번째 준마처녀라고 하는 게 지금 단장으로 내려온 현송월 씨의 노래입니다. 하루 일 넘쳐 해도...

준수한 목소리에 중음인데 북한에서는 저런 목소리를 예전에는 목소리를 한 번 뒤집어서 머리에다 뒤집어서 내는 거죠.

아~이런 소리를 선호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말하듯이 나가는 목소리, 편안한 목소리 그냥 그런 목소리를 되게 좋아하는데.

좀 그러면서도 볼륨이 있어야 됩니다. 현송월 씨가 그런 목소리의 주인공이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는 삼지연관현악단으로 오기 때문에 오케스트라를 통솔해서 오기 때문에 어떤 세계 명곡도 그렇고 또 우리나라 민요 같은 것, 아리랑을 중심으로 그런 것도 부를 것이며 한민족이 공감대를 이루려면 계몽가요 같은 것도 준비해서 오지 않을까.

예를 들면 찔레꽃 붉게 핀. 이런 노래도 북한에서 계몽가요라고 해서 여기에는 사상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제 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한을 계몽하기 위해서 부른 그런 노래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많이 준비해서 올 것 같고 또 남쪽과 북쪽이 단결하자 이런 의지로 또 그런 노래들을 만들어서 올 것 같은데 그런 것 중에 조금 문제가 된다면 예전에도 제가 알던 노래, 부르던 노래가 있는데 예를 들면 멍들게 가슴치고 피나게 땅을 쳐도 왔던가 우리 소원통일의 아침이.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쪽을 욕하는 게 아니라 처야할 그놈은 미제다, 이러면서 미국을 또 욕하면 이게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런 것까지는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반 노래들도 가지고 올 것 같고 우리 아리랑도 틀 것 같고 북한이 촌스럽지 않다, 복고적이지 않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세계 민요라든지 명곡 같은 것도 오케스트라로 훌륭하게 준비해서 오지 않을까 이런 것도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공연장소를 점검한 이후에 이 내용에 대해서도 사전 협의를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당연히 해야죠. 현 단장이 지금 쭉 둘러본 자리를 보면 아트센터나 국립극장이나 이게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과 궁합이 맞는 장소를 딱 찾은 겁니다.

삼지연악단이 이번에 관현악단 이름으로 옵니다만 북한의 거의 최고 악사들로 구성이 돼 있고 또 북한에서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 입상한 문경진 바이올리니스트, 최고죠, 북한.

그다음에 리순애 여성이 최고인데 이번에 섞여서 올 가능성이 높고. 이제 노래는 송지영 씨가 잘 설명해 줬지만 예를 들어서 명곡 묶음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명곡인데 세계의 명곡이라고 해서 제일 첫 번째 곡이 북한 곡 세상의 부럼 없소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관현악으로 연주한단 말이에요.

가사로 말한다면 노래 가사 중에는 우리의 아버지 김일성 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 우리는 행복하다 세상에 부럼 없소.

세상에 부럼 없소인데 북한은 그 곡이 세계 명곡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명곡 묶음 첫 번째로 넣고 나머지는 뒤에 잔뜩 넣어서 그걸 분명히 이번에 관현악이 연주합니다.

그런데 이걸 협의를 해야 하는데 악기로 연주하는 것까지 우리 아버지 김일성 원수님 우리 집 당이다 이런 걸 빼라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악기로만 연주하는 거니까, 기악으로서.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쟁점화될 수 있는 건 바로 뒤의 배경 영상이죠.

이번에 그래서 7명 중에 북한의 유명한 무대감독인 안정호가 섞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그런 면에서 북한은 뭔가 자기네 카드로서는 뭔가 미사일이나 이런 걸 넣고 싶을 것이고 우리는 그건 좀 삼가달라, 조율이 잘 돼야 북경 회군과 같은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협의가 중요한 겁니다.

[인터뷰]
레퍼토리가 중요한데요. 저는 북한이 노골적으로 체제 선전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북한의 북한의 선전선동이라는 것은 안 소장님이나 송 선생님 잘 아시겠지만 굉장히 높은 수준이거든요.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고 그렇게 노골적인 체제 선전선동을 한다, 주체사상을 높이고 그리고 김정은을 찬양하고 또 핵무력을 과시한다.

그러면 한국, 남한에서 어떤 반작용이 있을지 뻔히 알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겁니다. 굉장히 그것보다는 높고 세련된 형태로 보여줄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서 공연장도 그냥 대규모 공연장에서 보여주기식보다는 어떤 음향으로 해서 높은 수준, 북한도 나름대로 관현악단이 높은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을 하신 문경진 바이올리니스트 같은 경우에는 우리 굉장히 유명하고 또 나름대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고 물론 지금 숙청설이 있어서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세련되게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한 가지 제가 우려하는 것은 우리 송지영 선생님도 얘기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북한이 레퍼토리를 클래식을 밀고 갈 거면 그 안에 민족이라는 개념이 그 안에 들어가죠.

그리고 통일이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고 또 일제강점기에 해당하는 노래가 말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그런데 문제는 지금 우리가 평창올림픽을 치르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이것이 평창올림픽이 아닌 남북 예술공연 같은 경우에는 이런 내용을 해도 충분히 문제가 되지만 이게 전 세계가 다 와서 하는 것에 너무나도 한 민족의 민족적인 것만 내세우는 것은 전체적인 분위기 차원에서도 특히 일본의 입장에서도 좀 불편할 부분이 있다라는 거죠.

그런 것에 대해서 아마 우리 정부의 고민이 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북한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노래, 그런 노래나 공연을 선보일 것 같은데 이걸 또 잘 표현하기 위한 장소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게 평창 때도 공연장 대여나 이런 현물 부분을 지원하는 겁니까?

[인터뷰]
현물, 예산 지원 같은 거 말입니까?

[앵커]
네.

[인터뷰]
이게 IOC가 부담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정부가 부담할 수 있는 게 다 나눠진 것 같은데 이런 숙소 문제, 식비 문제 또 그외 기타 여러 가지 돈이 들어가는 게 많겠죠.

무대시설도 조금 보충해야 되고 이런 것은 우리 정부가 다 대기로 했기 때문에 어차피 북한은 손님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너무 시혜를 베풀 필요는 없지만.

또 어디까지나 우리 손님이니까 공연이 잘 진행되고 분위기가 잘 돌아가서 이게 축제로써의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적당한 돈은 쓸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공연장을 쓸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주고 그리고 체류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이런 비용을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 비용 측면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다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이야기를 쭉 정리를 해 보면 북한에서 굉장히 예술단의 공연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들리는 얘기로도 서울 공연장으로는 국립극장 낙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소식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 협상 시작할 때부터 북한에서 예술단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많이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동기를 우리가 너무 순수하게 볼 수는 없죠.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민족의 대경사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걸 우리가 알고 있었고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협상을 해 오고 북한의 행태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올림픽 자체 우리가 초첨을 맞췄다라고 하면 당연히 올림픽 선수단 구성에 관한 문제를 먼저 논의를 했어야 되는데 북한 측에서 실무 대표단 제일 먼저 내려온 것이 바로 예술단 대표단을 지금 내려보낸 것 아닙니까?

그만큼 예술단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거고요. 예술단이라는 것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민족을 강조하는 부분이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 민족끼리 한다라는 북한의 그런 생각이 그 안에 담겨 있다라는 거죠. 조금 더 악의적이라고 표현은 좀 그렇지만 좀 그 안의 내면을 살펴본다면 결국 북한은 이 평창올림픽을 통해서 북한이 정상국가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고 또 제재를 받아도 멀쩡하다.

이런 예술단을 다 보내서 공연을 할 만큼 자신들은 보통 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고 그만큼 또 한국에서도 나름대로 레퍼토리를 신중하게 잘 짜올 겁니다.

그래서 한국 내에서도 북한에 대한 그런 부정적인 사고와 인식을 재고시키는 그런 좋은 기회로 활용을 하겠죠. 우리 정부는 그런 모든 것들을 좀 다 알고 그것에 대해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 예술단을 좀 우선시하는 것만 봐도 북한 내에서 예술단이 얼마나 중요시 여겨지는지 이 부분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반 주민들도 좀 볼 수 있습니까, 이들의 공연을?

[인터뷰]
지금 우리 남쪽에서 내려오는 공연을요?

[앵커]
북한에서요.

[인터뷰]
북한에서는 원래 공연을 많이 합니다. 1년 365일 중에 국가 명절이 아닌 날이 없거든요. 저희도 보면 지방이었지만 1월 1일 공연, 2월 26일 김정일의 생일 공연, 4월 15일 공연, 또 4월 25일 공연, 또 5월, 6월까지는 그렇고 7월달에도 7. 27공연 8. 28 공연, 구구절 공연, 10. 10 공연 거기다 11월달이 어머니절이라고 해서 그런 공연이 또 생겼고요.

그리고 11월 24일이 김정일의 어머니 생일입니다. 그날도 공연이 있고 또 1월 1일 공연이 있고 그외에 1분기 공연, 2분기 공연, 그 외에 축하 공연 또 나가서 하는 기동공연.

그러니까 공연은 북한에서 국제무대에 나가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에서 조선노동당이 있고 선전선동부가 있고 양날개를 폈다고 하거든요.

거기서 중앙선전선동부부터 지방까지 이게 하나의 피라미드처럼 하나로 쫙 연결돼 있습니다. 하나의 사슬처럼.

체인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저분들은 그냥 악보만 하나 줘도 리허설 한번에 맞출 수 있는 분들입니다. 중앙급 분들이 오시다 보니까.

예전에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가서 북한에서 같이 합동을 했는데 북한에서 오케스트라를 같이 하는 수준을 보니까 정말 뛰어나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연을 세계적인 수준에서 우리가 세계적인 눈으로 볼 때 복고적이다, 촌스럽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또 나름대로 북한 안에서 볼 때는 그게 최고로,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 하는 공연이거든요.

[앵커]
그러면 그것도 궁금합니다. 북한 내부에서 지금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를 하고 북한 주민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지 그리고 공연 내용을 나중에 볼 수 있는 것인지. 어떻습니까?

[인터뷰]
북한 지방 주민들에게는 잘 안 알려줄 겁니다. 평양시 예술단이나 중간급 간부 이상한테는 그들한테는 우리 서울에서 한 공연을 돌아가서 또 삼지연 악단이 관현악단으로 팽창했으니까 또 살 빼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자기 단으로 돌려보낼 텐데 돌려보내기 전에 중앙단 간부들이나 내각 간부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불러서 이번에 서울에 가서 우리가 공연한 겁니다 하고 보여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이야, 우리 예술단이 서울 가서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보여주지만 북한 내에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서 지금 우리 예술단이 서울에 가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제가 볼 때 과거 사례로 볼 때도 일체 오프하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지금 사실 어제, 오늘 예술단 점검단이 온 내용을 가지고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좀 우려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들 같은 경우에는 기습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도 손님인데 너무 과하게 반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각자의 의견을 표출할 수는 있죠.

그런데 그것이 어느 선 안에서 찬반이 논의돼야 하는데 만약에 그것이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것이면 적절하지 않다라고 보고요.

제가 모두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현송월에 대해서 너무 개인적인 관심이 과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어쨌든 간에 지금 거의 2년 넘게 막혀 있던 남북관계가 지금 처음으로 고위 인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대접을 할 필요가 있고 최소한 안전은 지켜줘야 될 부분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송지영 선생님, 그러면 현송월 단장 입장에서는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해 봤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점검 일정 중에 반대 시위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인터뷰]
이해가 안 되겠죠. 자기네 문화에서는 상상도 못 했는데 그게 처음, 그러니까 자본주의니까 우리는 자유를 막 표출하지 않습니까?

말도 자유... 종교나 언론의 자유도록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놀랐겠죠. 그러면서도 이게 자본주의인가 이러면서 아마 이해는 못 할 겁니다.

그러면서도 또 강릉에서 반갑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이런 사람들도 있고 저런 사람들도 있고 이게 자본주의인가, 자유민주주의가 뭔지 잘 모르니까 헷갈리면서도 기분은 기분은 안 좋았겠죠, 그 모습을 봤다면.

그러나 버스를 타고 다닐 때 일부러 커텐을 다 치고 밖을 안 내다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옛날에 응원단이 왔을 때는 김정일 위원장 사진이 비에 젖으면서 울기도 하고 사진을 걷어가서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때 우리 국민들에게 뭔가 북한의 밑낯을 보여준 사건인데 아닌 게 아니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김정은 화형식을 봤는지, 못 봤을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는데.

베이징 가서 장군님이 봐주신 작품 하나 토씨 하나 뺄 수 없다는 사람이 김정은 화형식이 진행됐다면 아마 까무라쳤을 가능성이 있죠.

실제로 대구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미녀 응원단이 비 맞는 김정은 위원장, 비 맞는다고 해서 페인트가 닦아내려지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잘 만들어진 플래카드를 보고도 반응했는데 일종에 전체주의 사회의 집단의식, 누군가 거기서 핵심당원이나 이런 사람이 이야 저거 저러면 안 된다라고 하니까 밑에 것들이 다 따라가야지 거기서 그냥 놔둡시다 하면 죽는 거니까 그런 전체주의 사회 하나에 리액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길가나 이런 데 그런 걸 걸지 않아서 북한 선수들이, 응원단이 뛰쳐내리는 그런 것은 우리가 사전에 예방하는 것 같다고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앞으로 남북 간의 관계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것도 중요하게 봐야 될 부분일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북핵 문제 관련해서 대화 테이블이 만들어질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매우 중요하죠. 우리는 평창올림픽에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죠.

당연히 평화 올림픽이고 남북이 또 화해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일단 올림픽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런데 다만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남북관계 차원에서 우리가 올림픽을 준비하고 또 그 이후까지 우리가 생각을 하는 것 아닙니까?

현송월에 대해서 일부는 과유불급이다, 너무나 잘해 주는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 그렇게 잘해 주는 한국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결국 평창을 평창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비핵화에 대한 어떤 돌파구까지 연결하겠다, 결국은 남북 간에 어떤 소통이 이뤄지고, 다방면에서.

남북 간에 아주 기본적인 신뢰가 쌓여서 그다음에 비핵화로 넘어가는 어떤 돌파구가 이뤄질 수 있지 않느냐.
그것이 또 굉장히 중요한 목적 중 하나죠. 그래서 이런 일들을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문화, 스포츠 교류를 넘어서 남북관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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