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일행 서울 도착...오후 공연장 점검

北 현송월 일행 서울 도착...오후 공연장 점검

2018.01.22.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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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사전 점검단 일행이 조금 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방남 이틀째인 오늘은 서울지역 공연장 몇 곳을 둘러본 뒤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오늘 서울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현송월 단장 일행이 탄 열차는 조금 전 11시 5분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사전 점검단을 위해 특별 편성된 열차로 9시 13분 강릉역을 출발해, 1시간 50여 분 정도 걸렸습니다.

현 단장 일행은 기차에서 내려 취재진의 질문에 일정 답하지 않고 서울역사를 빠져나와 버스에 올랐습니다.

기차 도착 5분 만에 버스는 강남 방향으로 출발했는데, 상당히 신속하게 이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처에서 점심을 먹은 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울 공연장 몇 곳 직접 다니며 사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방문할 공연장으로는 남산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 잠실 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잠실체육관 등 한두 장소를 점검하고, 도심으로 넘어와 장충체육관과 국립극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장충동에 있는 국립극장은 지난 1985년에도 북한 예술단이 공연했던 곳입니다.

1990년 첫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성사된 남북 음악인들의 첫 합동공연인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관람석이 7천 개가 넘는 잠실체육관과 4천 석이 넘는 장충체육관은 북한 예술단이 대규모 공연장을 원할 경우 적극 검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전 점검단은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필요한 음향 장비와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객석의 규모나 무대 뒤 시설 등도 꼼꼼하게 따져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 정오를 넘긴 시간이라 점심을 먹고 일정을 시작하면 늦은 오후에나 점검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공연장 점검을 모두 마치면 사전 점검단의 1박 2일의 일정이 모두 끝나는데요, 방남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오늘 저녁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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