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화 올림픽 최선"...野 "北에 끌려다녀"

與 "평화 올림픽 최선"...野 "北에 끌려다녀"

2018.01.20.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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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전격적인 파견 중지와 관련해 정치권은 북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당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 반면, 야당은 정부가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긴장 상황 속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신중한 대처로 평화 올림픽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비판은 정략적이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도 환영받는 남북대화의 성과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만 남았다며 정부와 북한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애초부터 정부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한반도기 사용과 남북 단일팀 구성을 내세워 북한의 장단에 보조를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예술단이 사전점검을 온다고 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허투루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북한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정부가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려는 의도로 방남 계획을 중단한 것이라면 정부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내 호남 의원들이 주축이 된 통합 반대파는 정부가 한반도 운전자 역할을 포기하지 말고, 북한을 꾸준히 설득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도록 지속해서 접촉해야 한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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