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사전 점검단 내일 방남

北 예술단 사전 점검단 내일 방남

2018.01.20.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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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갑자기 방남 일정을 취소했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 점검단을 내일 다시 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사전 점검단 파견 일정이 오락가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일단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결국 북한 예술단의 사전점검단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내일 방남하게 됐군요?

[기자]
네, 오늘 저녁 6시 40분쯤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한에서 통지문이 하나 더 날아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예술단을 파견하기 위한 사전 점검단을 내일 보내겠다는 내용입니다.

북측은 기존 합의대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점검단을 파견하고, 일정도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보해왔습니다.

사전점검단의 명단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북측의 통지문을 검토한 뒤 방남을 받아들였습니다.

남북 당국은 밤 8시쯤 마감 통화를 하고 내일 정상 근무하기로 했는데요.

앞서 북한은 오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사전 점검단 7명을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1박 2일 동안 강릉과 서울의 현지 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이었습니다.

남북간 합의로 우리 측도 실무 준비를 서둘러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늦게 북측이 갑자기 점검단 파견 중지를 통보해 왔습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아서 추측만 무성했는데요.

오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북측에 점검단 파견을 중지한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한 답변 없이 오늘 오후 늦게 내일 사전점검단을 다시 보내겠다고만 통보해 왔습니다.

결국 북한이 점검단 파견을 두고 오락가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일 방남하는 현송월 단장에게 직접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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