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육로 택한 북 대표단...배경 관심

경의선 육로 택한 북 대표단...배경 관심

2018.01.18.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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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이 판문점을 통해 내려오는데 이어 대표단과 선수단은 개성공단 길목이었던 경의선 육로를 이용합니다.

모두 북측이 제안한 내용인데, 두 갈래로 분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문점 쪽으로 내려오는 북한 예술단과는 달리 대표단과 선수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합니다.

'경의선 육로'는 개성에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이어지는 라인으로, 지난 2003년 출입사무소 개소 이후 대규모 인원이 남북을 오갈 때 이용해온 길입니다.

개성공단 때문에 출·입경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동이 편리한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군사분계선을 넘어야 하는 만큼 조만간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열어 관련 절차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예술단 이동 경로인 판문점 대신 개성공단 길목인 경의선 라인을 택한 배경도 관심입니다.

지난 2016년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키려는 의도로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왕래가 끊긴 출입사무소 시설을 점검하는 등 제반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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