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떠나겠다"...정치권 말말말

"지구를 떠나겠다"...정치권 말말말

2018.01.16.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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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화제의 발언으로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개헌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촛불 혁명의 헌법적 완결은 정치권 모두가 국민께 약속드린 개헌입니다. 헌법은 국민의 삶을 궁극적으로 규정하는 최상위 법령입니다. 개헌은 국회 3분의 2가 동의하고, 국민투표에서 국민의 과반이 찬성해야 이뤄지는 우리 공동체 최고의 규범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국민의 뜻과 관계없이 당리당략과 정치공학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울산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되는데 눈물로 국민을 상대로 쇼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부 하는 일 보세요. 만날 쇼만 하잖아요. 국민상대로 쇼하고, 영화 보고 대통령이 질질 울고, 지도자는 우는 거 아닙니다.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되요. 어디가서 제천 참사 가서도 울고, 지도자는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되요. 돌아서서는 울어도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되요. 그래서 그런식으로 대국민 쇼를 해가지고 상황을 넘어가는거 이 국민들에게 소통정권이 아니라 우리정당은 쇼통정권이라고 한다. 쇼해서 무마하려는 그런 정권. 이런 쇼정권 오래갈 수 있겠나.]

다음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한 이야기 들어볼까요?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한 지붕, 두 가족인 국민의당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요.

특히 안철수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소위 말하는 호남개혁신당하시는 분들도 솔직히 박·정·천이 지도부가 되는 당이 미래가 있습니까? 막상 나가려고 하니까 거기도 안 되는 거예요. 못 나가지는 거예요. 계속해서 안철수 대표, 네가 나가라. 그런데 당원투표 70% 이상 받았는데 안 대표는 나갈 명분을 당원으로부터 봉쇄당한 거예요, 지금. 안 대표는 전당대회 무산돼서 실패하면 어제인가 오늘인가 그랬어요. 자기는 지구를 떠나겠다고. (지구를 떠난다고요?) 대한민국을 떠나겠다인가? 아무튼 떠나야지, 지금 여기 있기가 어렵죠. (정치생명의 끝이죠, 이제.) 끝이죠. 그걸 본인이 알고 있어요. (당연합니다.) 본인은 본인의 정치적 명분을 건 거고, 당원투표 70% 자기가 지지를 받았는데 그걸 자기가 무시한다는 게 또 명분이 안 서잖아요.]

끝으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청와대와의 관계에 대해 충고를 했는데요.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느낌 점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청와대를 자신들이 했던 상전 모시듯이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저희들도 일방통행식 그런 당청관계에서 최순실, 한마디로 이런 국정농단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그 한마디로 과오 때문에 이렇게 국민들로부터 저희들이 야당이 되어있음에도 국민들 신뢰와 지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잖아요.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 청와대가 일방통행식으로 당청관계 가져가는 것, 그거 언제까지 이렇게 상전 모시는 식으로. 민주당이 그런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자유한국당 꼴 날 겁니다,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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