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욕설·고성...아수라장 된 국민의당 당무위

[나이트포커스] 욕설·고성...아수라장 된 국민의당 당무위

2018.01.12.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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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김태현 / 변호사

[앵커]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에서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정면충돌했습니다. 회의 시작부터 욕설과 고성으로 얼룩지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도 극심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동물 국회는 옛말인 줄 알았는데 오늘 몸싸움이 벌어진 곳이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여야 간의 싸움이 아니라 지금 국민의당 내부에서 가족끼리 저렇게 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현종 위원님, 오늘 당무위가 기습적으로 열렸다고 하는데 연 것 자체가 잘못된 건가요? 불법인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당무위원회가 여러 가지 소집 요건이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데 그중에서 예를 들어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다든지 그다음에 4분의 1 최고위원들의 당무위 소집을 열든가 아니면 당무위원장이 긴급한 어떤 안건이 있을 때, 지금 당무위원장이 안철수 대표가 당무위원장이거든요.

긴급한 현안이 있을 때 소집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늘의 당무위원회는 불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무위원장의 현안이 있기 때문에 관련된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해서 소집한 건데 사실 전당대회 의장이 이상돈 의원이거든요.


이상돈 의원은 아시다시피 반통합파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당대회 소집 자체가 순조롭지 않으니까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서 전당대회를 강제로 소집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통합 문제를 일단 전체적인 전당대회에 의결하고자 하는 그런 방법으로 하고 있거든요.

지난번 같은 경우 선관위에서 전자투표를 통해서 하기로 했었는데 문제는 전자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내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전당대회를 소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려면 지금 오늘같이 의결을 해서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소집해서 거기서 당 의원들 한 1만 명 정도 되는데 그분들의 투표, 재적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 이걸 통해서 일단 통합을 의결하게 돼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지금 화면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장정숙 의원이 언론의 카메라 세례를 많이 받았는데 안 대표를 향해서 거칠게 항의를 했거든요. 이 정도까지의 몸싸움과 고성과 욕설은 최근에 보기 힘들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최근에 국회에서 저런 모습을 보기 힘들었죠, 사실은. 그런데 오늘 저런 모습을 보면 얼마나 둘 사이에, 그러니까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의 골이 깊은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통합파 쪽에서는 아무튼 밀어붙이는 쪽으로 가는 거지만 반대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보겠다는 것이고 당무위원회도 사실은 절대적으로 권한은 안철수 대표한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무위원회 의장이고 본인이 소집을 요구하면 소집할 수 있는 게 기본적으로 보장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를 막을 수 없으니 그걸 물리력으로 막으려고 시도를 한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몸싸움까지 하게 되고 거친 언사까지 나오게 됐는데 참 국민들 볼 때는 답답할 것 같아요. 저런 모습이 국민들한테 무슨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통합하는데도 저렇게 논란이 심하고 그렇게 되면 또 신당이 또 따로따로 차려지게 될 텐데 그것이 과연 안철수 대표가 얘기했던 참신한 정치, 새로운 정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국민들은 실망을 하는 부분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막말, 몸싸움, 이런 난장판이 됐지만 전당대회 날짜는 확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안 대표가 온갖 수모를 당했지만 통합 밀고 간다, 이렇게 결정된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더 밀리면 안 될 거예요.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보면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추석 연휴, 설 연휴입니다. 추석 밥상, 설 밥상 얘기하지 않습니까?

6월에 지방선거가 있고 그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설 이후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이 붐을 일으켜야 되는데 그러려면 설 전에 통합을 완료하고 그래서 설 민심에서 통합정당 어떻게 생각해?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런 어떤 여론의 흐름들을 이끌어내야 될 필요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설 전에 모든 걸 마무리짓기 위해서 2월 초에 전당대회 하는 걸로 날짜를 잡았는데 문제는 지금 앞서 우리도 다 얘기를 했지만 저게 사실은 여야가 지금 날치기 법안 처리하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국회선진화법이 있기 때문에 19대 국회, 20대 국회에서는 저런 모습은 보고 싶어도 못 봅니다. 당내에다가 국회 선진화법, 당내선진화법을 갖다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당내에서의 전당대회를 여는 문제를 가지고 마치 70년대나 80년대...

[앵커]
당내에서는 저래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안 되는 거죠, 물론.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당내에서는 저래도 돼, 안 돼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게 당내에서도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은 새누리당, 민주당, 자유한국당, 지금 보수 정당, 진보당 다 있기는 있었지만 저 정도로 몸싸움까지 해 가면서 당내에서 강력한 투쟁과 이런 것들이 있었던 예는 아마 90년대 이후에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새로운 정치를 지향한다는 국민의당에서 저런 모습을 보였으니 설사 통합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안철수 대표가 얻고자 하는 컨벤션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사실 좀 의문이죠.

[앵커]
어쨌든 안철수 대표 하면 키워드가 새 정치였는데 박지원 의원이 오늘 용팔이 구 정치가 됐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 안철수의 새 정치는 고언은 듣지 않고 불리한 이야기는 아예 거부하고 그냥 그대로 가는 거죠. 우리나라 정당사상 합의되지 않고 전당대회를 치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용팔이 각목대회고 정원갑 사태입니다. 그때도 전대 의장이 당총재. 주류기 때문에 그러한 날치기 처리가 됐지 안 되는 거예요. 정당사와 정당법을 모르는 거야 박정희, 전두환도 이렇게 정치 안 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당사상 저런 대표독재를 하는 것은 안철수 새 정치밖에 없어요. 계파 정치 안 한다고 하는 사람이 김동철 원내대표, 전당대회에서 선출한 박주현 최고위원은 연락 안 하고 나중에 항의하니까 간담회다, 안철수 새 정치 되겠어요? 저렇게 해서 당권 잡으면 대통령 되겠어요?유승민 이회창 박근혜 총재 비서실장 한 사람 둘이 손잡으면 국민이 뭐라 하겠어요? 전두환처럼통일 주체 대의원들 체육관에 모아놓고 하는 거 이거 되겠어요? 500명 이거 들어본 적 있어? 제2의 유정회야, 안 돼.]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전 당원의 뜻에 따라서 일을 추진할지를 결정을하고전당대회는는 대표당원이 결정하는 것, 대한민국 정당사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된 전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앵커]
이제는 두 분이 정말 루비콘강을 건넜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박지원 의원의 상당히 거세지고 있습니다. 용팔이 구 정치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이게 예전에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 87년도입니다. 그때 군사정권 시절에 사실은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이라고 해서 그때는 용팔이라는 김용남 씨를 동원해서 사실 그때 장세동 씨가 안기부장 할 때 동원했던 폭력 각목 사태거든요.

사실은 그때 군사정권 시대에 있었던 것이고 예전에 또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나갈 때 그때도 보면 당무회의에서 당시 유명한 이미경 의원이 머리를 잡힌 사건 등등 그동안 정당사에서 중요한 어떤 폭력사건인데 사실은 지금 국민의당이 보면 그럴 조짐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당무위원회도 저랬지만 제일 지금 문제는 2월 4일날 정말 전당대회 때.

[앵커]
그때는 각목도 나오겠어요, 이러다가.

[인터뷰]
그렇죠. 통합파와 반통합파가 어떻게 대결하느냐 이런 문제인데 만약 그렇게 될 경우에 과연 국민들 시각에서는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과연 이런 통합이나 또 반통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봐줄 수 있을까?

사실은 보면 거의 국민들의 뇌리에는 이제는 저렇게 당내 행사의 폭력은 머릿속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런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지 못하고 지금 안철수 대표도 내가 제일 투명하게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과연 이게 투명한 것인가?

사실은 어떤 면에서 굉장히 불편한 마음으로 보고 있는 것이거든요. 결국은 부족한 정치력 때문에 저렇게 만들어진 것인데 어쨌거나 두 반통합과 통합파 사이는 이제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고 그렇다고 한다면 합의이혼을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데 사실은...

[앵커]
아예 갈라서는 게 낫겠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저렇게 하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당이 유지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두 당이 지향하는 바가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안철수 대표가 뜻하는 바도 뭔가 중도통합적인 당을 만들려고 한다면 그 취지도 있는 것이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 반통합파도 굳이 그럴 것을 잡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좀 깨끗이 갈라서는 것들이 오히려 더 한국 정당의 발전을 위해서 낫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최 교수님, 그러니까 대선 때는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대표가 대한민국 대통령감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박정희 딸도 하지 못한 박정희 정치를 계승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비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보수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일까요?

[인터뷰]
그런 의도라기보다 제가 볼 때는 이 통합의 절차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박정희 정치라고 하는 건, 전두환 정치도 마찬가지로 아까 말씀하신 용팔이 사건이나 유정회 사건 같은 것이 불법적으로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상적인 정당 민주주의의 절차가 아니라 폭력을 가지고 행사를 했거나 아니면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자가 자기 마음대로 당을 좌지우지했던 그런 전례들을 예를 든 걸 보면 안철수가 결국 헌 정치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고자 하는 합당이라는 것이 결국 반대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묵살하고서 자기 마음대로 끌고 가는 모습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은 거예요.

당내 갈등도 봉합을 못하면서 반대파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결국 정권에 눈이 먼 사람의 행동이다라고 비판하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새 정치 이미지를 흠집을 내고 안철수 대표도 어쩔 수 없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기 이익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건다고 얘기해야 될까요?

그리고 민주적인 절차나 아니면 정당 민주주의를 완전히 파괴하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이미지를 씌우려고 하는 것이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태현 변호사님, 변호사시니까 이혼도 쉬운 게 아니잖아요. 절차도 복잡하고 또 서로 간의 이익이 상충하고요. 이 상황에서는 합의이혼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지 맞는 겁니까?

[인터뷰]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아마 합의이혼을 한다고 하면 가장 중요한 건 비례대표 처리 문제일 거예요. 아까 장정숙 의원이 굉장히 거세게 항의를 했는데 장정숙 의원 개인적인 이해관계만 생각을 해 본다면 장정숙 의원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는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호남파 의원들이나 박지원 의원이 탈당한다고 합시다. 장정숙 의원 탈당도 못 합니다. 비례대표거든요. 지금 통합 반대파 중에서 비례대표는 세 사람 있습니다.

이상돈 의원, 박주현 의원, 장정숙 의원 이렇게 세 사람이 있는데 그 안철수 대표에게 그러면 이 사람들을 출당을 시켜주십시오 했을 때 그거 안 됩니다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얘기는 안철수 대표는 쉽게 안 내보내주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비례대표 의원들의 발이 묶이게 되는 거고 통합파 의원 입장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거예요. 지금 통합파 의원들 18명인데 그중에서 비례대표 3명 빼면 15명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중립파 의원 몇 명 온다고 하더라도 나름대로 나가서라도 교섭단체도 꾸리고 국고보조금 받고 번듯한 살림을 차릴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면 쉽지 않거든요. 안철수 대표가 그걸 아는 거죠.

그걸 알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의 입장에서는 각개격파를 해서 20명이 안 되게 만들어서 발을 묶게 만드는 거고 예를 들어서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이 거물 세 사람은 나가도 좋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못 나가게 막겠다.

각개격파하겠다는 거고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 그걸 꿰뚫고 있으니 최대한 세를 불리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안철수 대표에게 전두환, 박정희, 유정회라는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보면 식겁할 만한 소리들을 계속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비례대표의 처리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안철수 대표가 양보를 하고 풀어줘서 20명에 가까이 갈 수 있느냐, 이게 숫자 싸움일 것 같아요.

[앵커]
치열한 정치 싸움이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아마 재산분할 가지고 남자하고 여자하고 굉장히 치열하게 다투거든요. 그거와 마찬가지로 의원들을 놓고 굉장한 밀당이 있겠죠, 2월달까지.

[앵커]
통합이 속도를 못 내는 이유에 대해서 양당에서는 내심 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밀당의 귀재, 이분이 좀 바뀌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안철수 대표는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지금 통합을 추진하는데, 유승민 대표는 한 발 떨어져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아니냐) 솔직히 저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유승민 대표도 같이 손뼉을 쳐주셨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당의 분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대표가 보다 양당의 공통점을 찾고 부각하는 노력을 좀 더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고요. 안철수 대표와 공동 행보를 할 의사를 이미 표명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두 분의 행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학재 / 바른정당 의원 : 세간에도 그런 우려들이 많이 있었는데 합당을 할 거면 진짜 화끈하게 하자, 통합을 좀 더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해야 이게 가능한 일이다, 그런 요구를 했었죠. (그래서 답이 통합 화끈하게 하겠다고 답을 하던가요?) 맞습니다. 화끈하게 할 겁니다, 이제.]

[앵커]
안철수 대표는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온갖 수모를 당하고 욕먹고 처량할 정도로 온갖 일을 당하는데 유승민 대표는 너무 밀당만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은근히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서 바른정당 내에 있는 통합파 의원들도 굉장히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유승민 대표가 본인의 보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계속 어떤 통합에 대해서 그쪽에 다 정리되면 하십시오, 이런 조잖아요.

그런 상황으로 보자면 사실 안철수 대표가 저렇게 힘들게 하고 있는데 또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 보면 점점 국민의당 가까이 갈수록 뒤에 사람이 없어집니다.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빠져나가서 지금 자유한국당으로 다 복귀를 하고 하니까 아마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도 좀 괴로울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의 보수적 이미지가 점점 옅어질수록 사람이 없어지는 걸 느끼고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딜레마는 딜레마인데 문제는 지금 일단 이게 너무 오래 끌다 보면 사실은 이게 지금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다른 문제가 더 부각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바른정당 안에 있는 의원들도 이럴 바에 빨리 합당을 해서 빨리 합쳐놓으면 그다음에는 뭔가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대표가 아마 당내 의원들하고 논쟁을 상당히 많이 벌인 모양이에요.

그래서 다른 의원들도 제발 좀 유연하게 지금 통합 쪽으로 하자, 화끈하게 하자 이렇게 요구를 했고 그것에 대해서 유승민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일단 국민의당이 2월 4일날 날을 잡았고 유승민 대표도 지금 이학재 의원이 그래도 나름대로 브레이크를 걸어준 것 아니겠습니까? 탈당 도미노에서.

그런데 문제는 지금 원희룡 지사가 안 가겠다는 거고 남경필 지사는 이미 자유한국당으로 많이 넘어간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도 어떤 면에서 보면 거의 장군들을 다 잃은 상황에서 지금 또 통합을 해야 되니까.

[앵커]
화끈하게 변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화끈하게 어쩔 수 없이 지금 상황에서는 외통수인 것 같아요. 좌고우면할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은 통합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일단 통합해 놓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뭔가 좀 봐야지 지금 상황에서 더 좌고우면한다면 아마 탈당할 분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유 대표는 내심 국민의당의 박정천으로 분류되는 거물을 떼고 왔으면 하는 게 속내가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그 거물들의 움직임도 관심이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쪽에서도 유심히 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당연하죠. 예를 들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해서 새로운 신당을 만들었을 때 이게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게 되겠죠.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 국민의당이 그 전까지만 해도 법안 처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정 부분 자유한국당보다는 민주당을 조금 지지해 주고 또 함께 가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럼 유승민 대표의 지금 저런 행보는 저는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보수의 가치를 가진 보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햇볕정책을 떼내고 아까 말씀하신 거물급 호남 정치인들 떼낸 다음에 개혁보수라는 이미지로 신당이 창당되기를 바라는 거죠.

국민의당이 지금 현재 갖고 있는 정당정책을 그대로 가져오면 절대로 유승민 대표가 원하는 대로 가지 못해요. 왜냐하면 햇볕정책, 호남 기반 이렇게 되면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보수의 어떤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러면 지금 이렇게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양보를 끌어낸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강정책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유승민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게 개혁적인 보수라는 이미지를 새로운 신당이 표방해야 된다.

거기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 같고 그건 결국 유승민 대표가 주도권을 쥐고서 신당을 창당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라고 저는 보여지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몸이 달은 사람은 안철수 대표예요. 그런 상황이라면 더 잃을 게 많다고 저는 보거든요.

유승민 대표는 기다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얻어내면서 자기가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과정을 통합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 그것이 목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은 몸싸움까지 있었지만 전당대회 날짜는 확정을 했는데요. 국민의당 내부 정리가 그 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4일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인데요. 지하철에 요즘에 광고가 등장해서 상당히 화제도 되고 있고 또 찬반 논란도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저는 보지 못했어요. 저는 그 지하철을 타지 않아서 보지는 못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생일이죠. 66번째 생일.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이런 광고가 떴다는 거죠.

[인터뷰]
해피 버스데이인데 해피 이니데이라고. 이니가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아니겠어요? 지하철역 광고로 등장했고 대한민국에 달이 뜬다. 문재인이니까 달이 뜬다라고 한 것 같아요.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광고를 했는데 지하철역이나 버스에 생일 축하 광고가 있는 경우 대부분 아이돌 스타들이에요. 그것도 한류가 있는.

그러니까 보면 중국어로 된 생일 축하부터 시작해서 동남아에서도 한 것도 있고 팬들이 돈을 모아가지고 자기들이 사랑하는 아이돌 스타들 생일 축하 광고를 내주거든요. 그런데 아마 아이돌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거의 최초인 것 같아요.

[앵커]
대통령 생일 광고 이런 건 처음 보죠?

[인터뷰]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봤고 외국에서도 이게 흔한 예는 아닌 것 같아요. 어찌됐든 간에 문재인 대통령도 열성 지지층이 있는 정치인이고 그래서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생일 축하하는 그런 순수한 마음에서 한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과연 대통령 홍보에 도움이 되느냐라는 측면에서 보면 조금 마이너스도 있을 수 있다라는 거죠.

[앵커]
마이너스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좀 신선하다 이런 시각도 있고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실감하게 하는 게 아니냐 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이 저런 형태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광고를 하는 것이 저게 예를 들어서 정부가 주도를 하거나 정부의 어떤 기관이 주도를 해서 돈을 가지고 세금을 가지고 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순수하게 개인들이 돈을 내서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반발하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런 현상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저걸 그러면 정부가 나서서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기도 힘든 거예요.

왜냐하면 어떤 분을 좋아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돈을 십시일반 모아서 광고의 광고판을 사서 거기에 광고를 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제가 볼 때 대통령 입장에서도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신문지면의 광고들도 이념적으로대립되는 광고들 많이 나오잖아요. 특정 정치인에 대해서 비판하는 광고도 나오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광고의 한 형태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물론 대통령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나 반대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약간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 자체를 문제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한국당 쪽에서는 이번 대통령 생일 광고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입장을 들어보시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달 24일이 문재인 대통령 생신인가 봅니다. 일찌감치 저도 미리 축하를 드립니다.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생신 축하드리는 것까지는 좋은데 지하철은 시민의 공기이고 지하철 광고판은 공공의 정보를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 축하 광고가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 이렇게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와 이 대통령 정치의 인기 영합 정치는 언제 끝날는지 우려를 금치 못합니다. 이제는 사생팬들의 대통령들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앵커]
일종의 팬덤 현상이다, 사생팬들의 대통령이냐 이런 비판을 야당에서는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저도 저렇게 지나가면서 조금 묘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정치 선전이라는 게 그동안 선거 때나 이럴 때 포스터가 있지만 일상적일 때 대통령 광고가 예를 들어서 지금 지하철 쭉 내려가는데 계속 있으니까 그러면 이게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도 혹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예를 들어서 저 같은 경우는 보면서 만약에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 쫙 놓인다면, 또 예를 들어서 홍준표 대표의 사진이 쫙 놓인다면 어떨까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이런 현상을 두고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실까. 물론 지지하시는 분들은 보면서 좋다고 느낌도 있고 또 그 앞에서 사진 찍는 분도 계시고. 그런데 또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굉장히 안 좋은 감정을 토로하시더라고요.

그런 걸 비춰봐서 호불호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자칫 지하철 광고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논쟁의 장, 이런 장으로 변할 수 있지 않는가라는 혹시 그런 우려도 들거든요.

그래서 물론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시는 분들이 광고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마는 이런 현상들이 또 반대편에서 봤을 때 그러면 내일 되면 태극기 집회가 열리지 않겠습니까, 광화문에.

거기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어떤 느낌을 가질까, 이런 걸 생각하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단기적으로 물론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에는 흡족하겠지만 지지하지 않는 분 마음에는 굉장히 불편하겠다.

그리고 이것이 또 나중에 예를 들어서 그러면 우리도 하겠다라고 했을 때 만약에 그러면 예를 들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분들이 한다고 했을 때 지하철 광고공사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그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광고라기보다는 이것이 걸려 있는 지하철역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치인들의 반응도 상당히 엇갈렸습니다.

SNS 반응 좀 보시죠. 김문수 지사, 정상적이라면 2월까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다, 이런 얘기까지 쓰면서요. 김일성 주체사상의 영향이냐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게 교묘한 안티 같다,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대통령 생일 떠들썩하게 축하하는 국가는 선진국이 아니다. 이니를 후진국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다라고 했고요.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썼습니다.

촛불로 만든 대통령에 대한 자부심이고 다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허망하게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것이 문재인 현상의 원천이다라고 썼고요. 이것을 1도 모르면 문화지체, 지지자는 진화한다라고 썼습니다. 반응이 이렇게 엇갈릴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어떻게 보면 논란이 될 수 있는 광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하나 말씀드리면 김문수 전 지사의 저 반응은 너무 나간 반응이고요.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얘기는 너무 지나친 얘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아까도 최진봉 교수님이 지적하셨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어쨌든 지지자들이 열성적으로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죠. 정청래 의원의 얘기도 맞아요.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열성 지지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잃지 않겠다. 그런 생각 가지고 있겠죠.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 얘기도 틀린 얘기는 아닌데 저는 하태경 의원의 얘기에 주목을 합니다.

그러니까 교묘한 안티라는 게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 아까 제가 드렸던 그런 말씀들. 그러니까 이게 이현종 위원님 하신 말씀과 맥을 같이 하는 건데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는 건 좋으나 이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통령의 홍보수단으로 꼭 도움이 될 만한 것이냐라는 걸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이 교묘한 안티다 이런 표현까지 쓴 것 아니겠습니까? 지지자들이 의도하는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사랑이 본인들의 사랑을 표현한 것은 좋으나 그것이 대통령에게 꼭 본인들이 의도했던 것처럼 100%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경우도 있다라는 걸 아마 감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팬카페가 억대 기부도 하고 좋은 일도 있지만 워낙에 정치인의 문제다 보니까 이게 찬반이 엇갈리고 또 이렇게 논란이 되지 않습니까? 하태경 최고위원 얘기처럼 이런 게 계속 불거지는 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결국 도움이 될 것인가 이 부분은 시각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 부분에 시각이 엇갈릴 수도 있는데 이렇게 생각해요, 저는. 팬들은 정말 본인이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거예요, 어떤 형태로든. 그게 아이돌 생일 축하 광고도 저기에 올라오는 것도 그런 마음이잖아요, 결국은.

그리고 아이돌 이름으로 어디에 기부도 하고 쌀도 기부하고 이런 일들은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인데 그 마음마저도 우리가 다른 이유 때문에 막는다고 하는 것은 그건 저는 불가능하다고 봐요.

물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저기에 다른 정치인의 생일 광고가 또 올라올 수도 있겠죠. 그럼 그걸 지하철공사에서 못 하게 하겠습니까? 저는 그러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앵커]
나중에 경쟁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럴 가능성도 있죠. 그건 모르겠어요.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팬들이 좋아서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게 물론 정치적으로 해석할 때 이런 부분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저런 행위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김문수 전 지사의 말은 정말 너무너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이라면 2월까지 박의 임기다? 이게 말이 됩니까? 아니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에 대해서 이런 표현한 것도 이해가 안 되고요.

김일성 주체사상 이걸 운운하는 것은요, 더더욱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광고를 실은 사람들이 다 북한 사람들입니까? 너무 지나친 발언을 하는 것은 도리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고민하셔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지하철역에 걸린 대통령 생일광고, 처음이다 보니까 화제도 되고 논란도 되는 것 같은데요. 광고를 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모두 다를 것 같고 개인 판단에 맡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올인을 하고 있는데요. 고향을 찾아서 표심을 잡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폈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앵커]
고향은 배신하면 안 된다. 경남에 가서 나훈아 씨의 신곡을 열창했습니다. 표심 잡기에 도움이 됐을까요?

[인터뷰]
하여튼 뭐 홍준표 대표 집회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지난번 대선 때도 보면 사실은 노래와 곁들여서 본인도 노래를 잘하세요. 예전부터 가수가 꿈이었고. [앵커] 가사를 많이 외우시더라고요, 보니까.

[인터뷰]
그래서 특히 그 지역에 맞는 노래들을 많이 그래도 본인이 생각하셔서 하는데 지금 현재 사실 홍준표 대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죠. 왜냐하면 지금 전국적으로 돌면서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제대로 인재영입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본인의 고향인 경남도지사를 하셨고 하니까 가서 아무래도 텃밭에서부터 불을 지피겠다, 그런 취지로 강하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문제는 나름대로 앞으로 홍준표 대표의 관건은 과연 새로운 인물들을 어떻게 영입을 할 것인가.

[앵커]
지금 난항이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나왔던 분들이 다들 안 하겠다고 하시고 또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그렇게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예전과 비슷하고 물론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응답률 자체가 문제가 있다,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하시는 분들은 응답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론조사 못 믿겠다 이야기를 하기는 하는데 물론 여론조사라는 게 사실 그동안 쭉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홍준표 대표가 나름대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붐업을 시켜서 이걸 가지고 좀 뭔가 선거의 열기로 이용을 하겠다는 것 같은데 일단 지금 출발은 어떤 면에서 조금은 삐걱거리는 현상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을 해서 이 인물들 중심으로 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것, 아마 이게 자유한국당이 얼마만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홍 대표가 여의도 선거 전문가는 나다, 나를 믿으면 된다라고 하면서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지난 1년 동안 어둡고 긴 터널을 보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고, 저 사람들은 내려올 일만 남았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 관제여론조사입니다. 안 믿어도 됩니다. 대통령 지지율, 내가 보기에는 40% 정도입니다. 그런데 자기 지지층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니까 70%가 나오는 거예요.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층 상대로 홍준표 여론조사를 하면 80% 나옵니다. 대통령께서 연두 기자회견을 하면서 어느 기자가 그걸 물었대요. 영수회담 안 합니까? 대답을 안 해요. 영수회담을 하면요. 나를 못 당하거든. 그러니까 일대일 회담은 절대 안 한다 이거야.]

[앵커]
홍준표 대표의 자신만만한 시각을 보셨는데요. 어쨌든 저희 지금 스튜디오에도 정치 전문가분들이 나와 계십니다. 지금의 여론조사 믿지 말아라. 한국당 지지자들 조사해 보면 홍준표 80% 나온다 이 얘기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말이 안 되는 얘기죠. 그러면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이 관제여론조사를 합니까?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건 제가 볼 때 여론조사 회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분들이 여론조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이게 하는 게 다 관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만약에 여론조사 잘못해서 거짓말로 발표하면 법적 처벌받게 돼 있어요.

그래서 방송사에서도 여론조사 발표할 때 반드시 표본오차나 응답률 이걸 다 표시하게 돼 있습니다. 그걸 그냥 마음대로 관제라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사람만 조사하고 전혀 대표성이 없는 집단을 가지고 조사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게 다 잘못됐다고 얘기하시면 너무 심한 말씀이시고요. 종편을 종일 편파방송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사실은 종편 하면 보수적 성향을 갖고 탄생한 방송 아닙니까? 그런 방송사들이 편파적이라고 하면 그러면 어떤 방송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그래도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 분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건 물론 워낙 밑바닥이니까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어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올라가려면 뭔가 모멘텀을 가져야 할 텐데 그 올라갈 수 있는 도약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자의 인생만 불러가지고는 도약을 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정책적인 비전을 보여주셔야 되고요. 자유한국당이 달라진 모습,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워낙 따가운 비판을 많이 하셔서 김태현 변호사님이 간략하게요. 그래도 지지층들에게는 어느 정도 희망과 결집을 호소할 수 있는 그런 얘기로 한 게 아닐까 그런 의도가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본인은 그런 의도를 한 것 같은데 그러면 사실 여론조사 숫자가 받쳐줘야 되는 거거든요. 너무 안 받쳐준다는 거죠. 그러면 대통령 여론조사는 그렇다 치자고요.

정당 여론조사에 자유한국당 여론이 꿈쩍 안 하지 않습니까? 안 움직입니다. 10%대, 많이 나오는 대는 10%대 초반, 안 나오는 데는 한 자릿수대로 나오는데 홍준표 대표의 어떤 메시지나 그런 것들. 그러니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어요.

홍준표 대표가 말하고 싶은 당의 노선이라든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이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 전달 방식이 전통적인 보수층이 좋아하는 방식들. 좀 세련되고 좀 스마트하고 좀 이런 모습들을 그리는 건데 홍준표 대표의 말 자체가 거칠거든요.

그러니까 똑같은 말이라도 포장이 워낙 부드럽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아직도 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을 하고 전통적 보수층 마음도 아직까지 확실히 사로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중도층으로 나아가는 길은 아직은 요원하죠.

[앵커]
어쨌든 필승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 인재 영입에도 좀 앞으로는 속도가 나야 될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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